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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250

퇴계(退溪)와고봉(高峰)/籠巖 최낙인 도산서원 퇴계(退溪)와고봉(高峰)/籠巖 최낙인 32제의 신예 고봉이58세의 원로 퇴계를 모시고4단7정에 대한 논쟁을 펼친다 날카로운 주장에 넘쳐나는 따스한 기류는고고한 인품과 젊은 지성의 절묘한 해후 퇴계는 이기이원론을 주창하고고봉은 이기일원론을 주장한다퇴계는 이성 중심의 .. 2013. 8. 18.
아비의 삶 / 籠巖 최낙인 아비의 삶 / 籠巖 최낙인 머리로 사는 삶은 얼음이 얼지만 가슴으로 사는 삶은 얼음을 녹인다 태양에 빛나면 찬란한 역사가 되고 달빛에 젖으면 희미한 신화가 되는 승패로만 가름되는 이 허접스런 세상 세상이 자기라고 생각하는 망상도 자기가 세상이라 생각하는 착각도 머리 둘 뱀의 .. 2013. 8. 7.
정 원 사/籠巖 최낙인 정 원 사/籠巖 최낙인 그는 부동산 투기로 떼돈을 벌어 건물주가 된 고향 친구의 정원사이다 그는 히터도 에어콘도 모르고 살아가는 토향이 베어 나는 한 자연인일 뿐이다 사시시철 따가운 햇볕에도 차가운 눈보라에도 언젠나 부르튼 양손에 피멍이 맺혀 있다. 친구는 건물 임대와 주식 .. 2013. 7. 31.
눈물 / 籠巖 최낙인 눈 물 / 籠巖 최낙인 국가고시 성적으로 특차 중학교에 합격하였을 때 이 세상 모두를 얻은 듯 웃음 가득한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눈물이 내 인생을 밝혀내는 아름다운 불꽃이 되길 바랐습니다 내 사랑했던 초등 6년생 막내 동생이 하늘나라로 갔을 때 지옥의 나락에 떨어진 듯 한.. 2013. 7. 29.
바람따라 친구 찾이/籠巖 최낙인 바람따라 친구 찾이/籠巖 최낙인 50년 묵은 친구 찾아 벚꽃길 따라 나들이 길 나섰다 차창엔 따스한 봄바람 스치고 산기슭 호수엔 파란 물결이 춤추고 꽃잎 흩날리는 대지엔 은파가 출렁인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이 아름다운 계절이 이 강산에도 내 육신에도 오고 있음이 아닌가? 이 은혜.. 2013. 7. 25.
효 행(孝行) /籠巖 최낙인 효 행(孝行) /籠巖 최낙인 잔심부름에 토 달지 않고 가고 싶은 학교 쑥쑥 들어가더니이젠 효도관광여행 시켜 주고 이따금 두틈한 용돈도 쥐어준다전번 생일날엔 꽃다발 들고 찾아와 읍내 복욕탕에 데려가등 밀어 주고 돌아가더니 오늘은 계장으로 진급하였다는낭랑한 전화가 왔다 자식.. 2013.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