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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250

홍 매 화 /籠巖 최낙인 홍 매 화 /籠巖 최낙인 몇 차례의 온이 지났음인가 몸은 뒤틀리고 결은 거칠건만 이 봄도 가슴이 뜨거워 피를 토했다 하먾은 세월 그 무슨 애 끊는 사연 남아 있어 잔설 흩날리는 그 시린 허공을 향하여 그토록 아린 절규를 외치나이가? 차마 지우지 못한 그 못다한 정념이 아니 애써 .. 2013. 3. 31.
봄 비/籠巖 최낙인 봄 비/籠巖 최낙인 간밤 야음타고 소리 없이 찾아든 봄비 새벽 창엔 여명의 산수가 떠난다 빗물 튕기는 창틈 사이로 향긋한 봄 내음 ㅅ,며들고 귓전에 독경소리 낭랑한데 겨울 가슴은 긴 나래 펴고 하늘로 오른다 아스라이 사라져간 인연도 추억도 아쉬운 미련에 목마른 갈증이던가? 빗줄.. 2013. 3. 31.
엉겅퀴 시집과 엉겅퀴에 날아온 곤충 감상 엉겅퀴 시집과 엉겅퀴에 날아온 곤충 감상 엉 겅 퀴 더벅머리 열두 살 소년은 보릿자루 울러 메고 산 넘고 물 건너 눈보라 휘몰아치는 광야로 나섰소 골목길 난전에선 행여 옆집 소녀 훔쳐볼까 봐 장바구니 틀어 안고 그렇게도 여린 마음을 떨기도 하였소 억새 덤불 속에 인고의 가시 꽃 .. 2013. 3. 31.
오솔 길/籠巖 최낙인 오솔 길/籠巖 최낙인 솔밭 휘돌아 산으로 오르는 오솔길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슈만과 크랄라의 사랑 이야기도 곁들인다. 낙엽은 겹겹이 쌓이는데 코끝에 상큼한 아침 공기 물안개 연신 피어오르고 비들기떼 산을 맴돈다 따스한 햇살은 이슬 타고 번지는데 이슬 방울방울마다 축복이 가.. 201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