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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오솔 길/籠巖 최낙인

by joolychoi 2013. 3. 31.

 

 

 

 
  
오솔 길/籠巖 최낙인
 
 

솔밭 휘돌아

산으로 오르는 오솔길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슈만과 크랄라의 사랑 이야기도 곁들인다.

 

낙엽은 겹겹이 쌓이는데

코끝에 상큼한 아침 공기

 

물안개 연신 피어오르고

비들기떼 산을 맴돈다

 

따스한 햇살은 이슬 타고 번지는데

이슬 방울방울마다 축복이 가득

 

아 ! 이 좋은 날

내가 여기 살아 숨쉬고 있음은 !

 

 

--최낙인 시집<엉겅퀴제1부自然>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