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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103

그리운 고향/詩 佳川 유 한 아 그리운 고향/詩 佳川 유 한 아 가까운 저다리를 건너지 못하였네 웃으며 반겨주던 길가 옆 민들레꽃 능선길 바라 보이던 구름속 푸른산천 달리는 저 기차를 못내타지 못하였네 속좁은 아이마냥 겉으론 연신 툴툴 기미낀 굵은 주름에 보고픈 엄마얼굴 끝끝내 저곳에서 크게 울지 못하였네 넋 놓고 바라보던 어여쁜 노을강가 비오는 날 마루에서 마주보던 무지개 보이는 흙한줌 집어오지 못하였네 꿈에서 동무들과 장난하던 마을 어귀 바라보는 눈마저 떨려오는 저곳을 한번더 손끝에 닿길 허공에 손짓하네 --유한아 시조집2집 -- 2020. 9. 26.
연 꽃/詩 佳川 유 한 아 ♥ 연 꽃/詩 佳川 유 한 아 ♥        그리운 물밖으로 하나둘씩 떠올라웃음으로 아침빛 서서히 맞이하는커다란 진흙속 숨겨진 연못아래 고귀한 꽃  순수한 생명안고 솟아나는 얼굴과이별의 아픔에도 다시만날 기대로세상을 설레듯 아름답게 만드는 심청의 꽃아라가야 옛땅을 700년 기억하며지나가는 세월들 보기위해 나타난비밀속 어여쁜 처녀 치마속은 펼쳐질 듯  수줍게 인사하는 연홍빛 꽃잎사이은은한 향기가득 자비와 충만 섞어수백개 마음가지고 하나씩 드러낸다  --유한아 시조집 1집에서--          700년만에 꽃을 피운 고려시대 연꽃700년만에 꽃을 피운 고려시대 연꽃 2020. 9. 25.
바람꽃 불면/詩 佳川 유한아 바람꽃 불면/詩 佳川 유한아 바람꽃 불어오고 매지구름 나타나도 긴 한숨 눈물섞여 고개를 끄덕이던 새하얀 솜사탕처럼 어여뿐 나비 한 마리 차갑게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비바람 고즈넉한 시골집 쪽마루 걸터얹아 촉촉이 느끼는 흙냄새 떨어지는 빗소리 매화꽃 어루만지는 누군가 만나려고 혼잣말 흘려가며 매일을 기다리며 쓸쓸한 저녁 그림자 또한번 쳐다보네 --유한아 시조집2집 에서-- *바람꽃:큰 바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 먼 뫼에 구름같이 끼는 뽀얀 기운 *매지구름:비를 머금은 거무스름한 빛깔 2020. 9. 24.
미련(未練)/詩 佳川 유 한 아 미련(未練)/詩 佳川 유한아 미련을 남겨둔 채 연락을 끊었었다 아쉬움을 남긴 채 뒤돌아 서버렸다 하나의 선마저 놓기싫은 나만의 선택방법 언젠가 만난다면 우연히 만난다면 그때의 이유라도 답하고 말하기 위한 특이한 못내 비겁한 단 하나의 이별방식 밝은빛 조명아래 웃고 있는 나의표정 사람들과 담담히 소리 내는 얼굴안에 한번도 어둠속에서 놓지못한 맘 그는알까 --유한아 시조집2집 에서- 2020. 9. 23.
가을의 항구/詩 佳川 유 한 아 에서- 2020. 9. 22.
바다를 걷다/詩 佳川 유 한 아 에서-- 2020.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