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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

가을의 항구/詩 佳川 유 한 아

by joolychoi 2020. 9. 22.

가을의 항구/詩 佳川 유한아 
불빛에 반짝이던 고깃배 들어온다
재빨리 손질하는 아낙네의 손놀림
좌판은 비린내 풍겨오는 가게로 변신준비
손톱이 찢어지고 잇몸이 떨려와도
밤마다 나와 앉아 갑부가 되어가는
여인들 마음의 비밀 숨겨논채 장사시작
꽁치는 아픔의 삶 고등어는 서러운 삶
속 달래며 마시는 뜨거운 커피한잔
노을빛 가을 항구에도 잔잔히 전해지네
--유한이 시조집 2집
꿈꾸듯 변해가는 항구의 게절>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