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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250

융 프 라(Jung Frau)/籠巖 최낙인 융 프 라(Jung Frau)/籠巖 최낙인 깍아지른 빙벽 신묘한 협곡 영원한 만년설에 속세가 없다 아름다운 호반 낭만의 산악 열차 고공의 얼음 궁전 아름다움은 대가를 치러야 하나 만끽의 도취 속에 넋을 잃고 날 잊어 갔다 융프라우는 아름다운 여인의 산이다 살아 남은 남정네는 늙어만 가는데.. 2014. 10. 21.
삼 전 도 비(三田渡碑)/籠巖 최낙인 삼 전 도 비(三田渡碑)/籠巖 최낙인 현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289-3에 조용히 서 있는 조선 왕조 제16대 인조대왕 17년(1637년0 12월 1일 높이 3.95m, 폭 1.4m로 제작된 사적 제101호인 산전도비 후덥지끈한 여름 날씨, 간간히 내리는 궂은 비 맞으며 골목길 주택가 한구석에 을씨년스럽게 서 있는 그.. 2014. 10. 20.
청소년들이여! / 籠巖 최낙인 청소년들이여! / 籠巖 최낙인 청소년들이여! 그대들은 동방의 등불로 활활 타오르는 조국 "대한민국" 의 자랑스런후예들이오 선조들의 피맺힌 절규와 원한들을 풀어 내고 찬란한 새 역사를 창조할 세기의 역군들이오 그대들은 따사로운 햇볕 냐리는 언덕에 돋아난 영두빛 새싹들! 서로 .. 2014. 10. 18.
진주성(晉州城)에 올라 /籠巖 최낙인 진주성(晉州城)에 올라 /籠巖 최낙인 촉석루에 오르니 바람은 옛 바람 그대로 시원하기만 한데 배 건너 울창했던 그 대숲 터엔 우람한 빌딩 숲이 숨을 막는다 논개의 고운 넋은 하얀 꽃잎 되어 강물 따라 흐르는데 의암 바위 휘돌아 굽이치던 그 세찬 남강 물은 다 어디로 갔는가? 낮잠 즐.. 2014. 10. 14.
다보탑과 석가탑/籠巖 최낙인 다보탑과 석가탑/籠巖 최낙인 젊은 날 다보탑 앞에 서는 순간 내 몸은 오그라들었고 가슴은 마구 뛰었다 넘치는 기교 아름다운 문양의 그 자태는 바로 나래펴고 비상하는 천사의 모습이었다 석가탑 앞에 옮겨 섰을 땐 빗금 친 밋밋한 통돌 올려 세운 고깔 상투 그 어디 멋스런 기교나 예.. 2014. 10. 8.
화도(花島)의 밤/籠巖 최낙인 화도(花島)의 밤/籠巖 최낙인 내 마음 가는 대로 서해로 향했고 바다도 건넜다 두 섬의 대교를 건너 도착한 섬 중의 섬 그곳은 “반갑습니다”의 촬영지 꽃섬이었다 낙조는 갯벌로 스며 들고 이 작은 섬에도 빔은 깊어 가는데 바람결에 흘러드는 비릿한 갯내음에 어머님의 포근한 치마폭.. 201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