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여! / 籠巖 최낙인

청소년들이여! / 籠巖 최낙인 청소년들이여! 그대들은 동방의 등불로 활활 타오르는 조국 "대한민국" 의 자랑스런후예들이오 선조들의 피맺힌 절규와 원한들을 풀어 내고 찬란한 새 역사를 창조할 세기의 역군들이오 그대들은 따사로운 햇볕 냐리는 언덕에 돋아난 영두빛 새싹들! 서로 곁하여싱그러운 향기 드높은 울창한 숲을 가꾸어 주오 조국의 희망 , 청소년들이여! 높은 야망과 번득이는비젼을 가져다오! 야망은 높은 창공에 펄럭이는 깃발이고 바젼은 깊은 심해에 빤작이는 진주이다 깃발 휘날리며 해저에 숨어든 진주알 찾아 오늘도 내일도 쉼없는 천착으로 달려가 다오 조국의 햇불, 청소년들이여! 후회 없는 사랑과 거침없는 열정으로 살아 다오! 사랑은 누군가에 미친 듯 무한히 주는 것 그러기에 인간을 성숙케 하는 자양분이고 열정은 무엇인가에 깡그리 바치며 쏟는 것 그러기에 무쇠 같은 바위도 녹여 내는 용광로이다 조국의 간성, 청소년들이여! 끝없는 도전과 창조적 파괴를 행해 다오! 도전은 황홀한 꽃길 따라 이상향을 찾아가는 젊은이의 심장에서뿜어 내는 뜨거운 활력이고 파괴는 관행을 걷어 내고 새로운 세계를역어 내는 마력같은 젊은이의 거룩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조국의 은총, 청소년들이여! 아름다운 지식과 나눔의 소유를 즐겨 다오! 진실한 지식은 체험에서 터득한 아름다운 지혜요 그러기에 섣부른 지식은 오히려 위험할뿐이오 (A little learning is a dangerous thing) 진정한 소유는 베풂에서 빚어낸 가난한 즐거움이오 그러기에 마음이 가난한 자는 축복자라 하지 않소 (Blessed is the man who is poor in mind) --최낙인 시집<“엉겅퀴”제7부祖國>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