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250 알람브라(Alhambra) 궁전 / 籠巖 최낙인 스페인 그라나다 Alhambra궁전 알람브라(Alhambra) 궁전 태양이 작열하는 지중해 해안선 석류향이 감도는 그라나다 천 년 요새에 붉은 아람브라 궁전이 가을 하늘을 이고 떠 있다 시원한 생명수 물줄기가 궁전 휘돌아 흐르고 그 옛날 궁 밖을 내다보던 공주들의 속삼임인가 테레가의 애잔한 .. 2015. 10. 27. 유랑의 집시(Gypsy) 인 /籠巖 최낙인 유랑의 집시(Gypsy)인 /籠巖 최낙인 인도 북부 펀지스 지역이 그들의 아득한 고향이라 했던가 치렁치렁한 머리칼과 텁수룩한 수염은 세파에 흩날리고 구슬픈 곡조로 토해 내는 영혼의 울림은 끝없는 방랑자의 영원한 노스텔지어인가 우수는 격한 춤사위 타고 지심으로 내린다 쫓기고 밀리.. 2015. 10. 26. 사막의 밤 / 籠巖 최낙인 사막의 밤 / 籠巖 최낙인 여기는 모로코 남단 사하라 사막의 발원지 모래바람이 휩쓸고 간 열사의 사막에 노을이 내린다 신기루 같은 산수화가 떠가고 굽이친 물결이 겹겹이 흘러간다 어느세 찾아든 사막의 밤엔 영롱한 샛별이 보석처럼 빤짝이고 차거운 모래알은 수정처럼 빛난다 내 어.. 2015. 10. 25. 리마(Lima)의 조약돌/籠巖 최낙인 리마(Lima)의 조약돌/籠巖 최낙인 리마의 바닷가 세찬 파도가 지나간 자리 갸름한 조약돌 하나 엎드려 있다. 씻기고 깍이어 동그라진 모습의 돌칼 이국인 나에게 호기 어린 눈빛을 보낸다 우루밤바 강 따라 태평양에 나갔다가 해안으로 돌아온 맞추비츄의 한 투사였다 그의 임무는 조국의 .. 2015. 10. 24. 슬픈 인디오(Indio) 여인들/籠巖 최낙인 슬픈 인디오(Indio) 여인들/籠巖 최낙인 해발 5000m가 넘는 황량한 아따까마 사막에 매서운 모래 바람이 휘몰아친다. 남정네는 야마떼 뒤쫓느라 두 발이 부르트고 아낙네는 길 쌈 바느질에 피멍 든 두 손이 시리고 아린다 찬란했던 그 옛날 칠보단장에 황금 옷 차려 입고 오카리나 아름다운 .. 2015. 10. 23. 반얀(Banyan) 나 무 /籠巖 최 낙인 반얀(Banyan) 나 무 /籠巖 최 낙인 척박한 황무지한 그루 나무 숲 그늘 아래순례길 수행자 지친 영육(靈肉)을 식힌다 간 밤 폭풍우엔머리채 풀어 혜친 채뽑혀가는 밑둥치에 목숨을 걸었다. 지표 얕은 토양에 이 한 몸 가누기 이렇게 힘드는가팔뚝에 뿌리 내려 연심 지심으로 향했다 가지는 .. 2015. 1. 2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