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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250

조국(祖國)의 산하(山河)/籠巖 최낙인 조국(祖國)의 산하(山河)/籠巖 최낙인 칼바람 몰아치는 심산계곡 눈 닾힌 응달에도 조국의 따스한 입김은 어김없이 새 생명을 틔어 내고 깊은 질곡의 수령에서 울부짖던 민초들의 피 맺힌 절규들도 철따라 피어나는 꽃잎 되어 이 땅에 은혜로운 향기를 뿌린다 솟아 오른 동해 바다 일.. 2014. 6. 29.
동 해 일 출(東海日出)/籠巖 최낙인 동 해 일 출(東海日出)/籠巖 최낙인 해창(海窓)에 비친 동녘 서광에해안길 따라 단숨에 천학정(千鶴亭)에 올랐다 동해 바다 끝자락 수평선 위에아지도 일출 산욕이 몸부림치고 있는데 백도(白島)에 부딪치는 푸른 파도도하얀 포말 이루며 진통의 격랑을 토해 낸다 급기야 잿빛 구름 사이.. 2014. 6. 29.
망양정(望洋亭)에 올라 / 籠巖 최낙인 망양정(望洋亭)에 올라 / 籠巖 최낙인 북풍이 몰려오고 남파가 밀려와도 우리의 동해 바다는] 의연한 기상 호국의 간성으로 그렇게 조국을 지켜왔다 오늘도 동해 바다는 짙푸른 쪽빛 파도 일렁이며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토해 내고 있다 난 망양정에 올라 망망대해 바라보며 서투른 기도.. 2014. 5. 28.
향 일 암(向日庵) / 籠巖 최낙인 향 일 암(向日庵) / 籠巖 최낙인 돌산섬 굽이친 끝자락항일암은 하늘에 떠 잇고거북은 긴 머리 내밀고 바다로 향한다푸른 바다는 차라리 시린 청옥인가청파는 아스라한 섬 맴돌다 구름으로 오른다 자비 아득한 적멸보궁에 올라진정으로 오유지족을 누리고파오른발은 비움의 마음으로왼.. 2014. 5. 22.
적상산(赤裳山)/籠巖 최낙인 ▲안국사 적상산(赤裳山)/籠巖 최낙인 겹겹이 두른 붉은 치마폭에 수백 년 왕조의 숨결이 흐른다 층층 등성이마다 타오르는 열정은 여인네의 시새움인가 하늘 닿은 연못엔 향로봉 구름이 떠가고 파란 물결 위엔 붉은 호심이 일렁인다 낙엽 둘러쓴 가녀린 야생화는 진한 향기 토해 내며 .. 2014. 4. 20.
비음산(飛音山)을 오르며/籠巖 최낙인 비음산(飛音山)을 오르며/籠巖 최낙인 등산길 둥치 잘린 그루터기할퀴운 멘몸으로 발품 하는데 길섶 흩날리는 단풍 잎새들못다 한 인연 찾아 눈물짓는다 하늘엔 떠가는 구름 조각배은혜로운 밀어들이 쏟아지는데 산여울 넘나드는 산새 가족들감미로운 교향곡 합창을 한다 양지 고목 등.. 2014.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