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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마음의 시(詩)1191

봄날은 간다 (글. 이명희 / 낭송. 이원희) 봄날은 간다 / 글. 청원 이명희 고단한 삶의 흔적 애끓는 저 흐느낌 질펀히 내려앉은 삶의 잔해들이 눈 뜬 채 쓰러져 간다 현기증을 앓으며 바람이 불때마다 붉어졌던 마음도 그리워 밤을 밝힌 상념의 그림자도 해마다 이때쯤이면 돌아서야 했다 맵짜한 인연 한 점 스치는 신 새벽길 추락.. 2019. 3. 23.
봄 문이 열리면.../우련祐練 신경희 봄 문이 열리면.../우련祐練 신경희 당신은 지금 어디쯤에서 오시고 계십니까. 햇살이 눈이 부십니다. 당신에게 가지 못한 지난 겨울 창밖의 앙상한 나뭇 가지만큼 내 마음도 앙상하게 작아졌습니다. 겨우내 생각해 보아도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이기에 가슴만을 쓸어 내렸.. 2019. 3. 23.
백치 애인 / 신달자 (영상시 첨부) 백치 애인 / 신달자 ​ 나에겐 백치 애인이 있다. 그 바보의 됨됨이가 얼마나 나를 슬프게 하는지 모른다. 내가 얼마나 저를 사랑하는지를, 그리워하는지를 그는 모른다. 별 볼 일 없이 우연히, 정말이지 우연히 저를 만나게 될까봐서 길거리의 한 모퉁이를 지켜 서 있는지를 그는 모른다. .. 2019. 3. 21.
그대 가슴에 영원히 살고 싶어 - 김설하 (낭송 한송이) =""     그대 가슴에 영원히 살고 싶어 - 김설하   내 마음의 외딴섬 당신소복한 잠속을 껴안으면꿈에도 그대 마음속으로 노저어가서영원히 지지 않는 별이였으면 해 푸르게 일어나는 신 새벽밤새 젓은 풀잎 위에그대 향한 그리움이 맺혀눈물이 숨 쉬는 강가말갛게 웃는 이슬이였으면 해 이름 없는 들꽃 나직나직 핀 들판을 지나그대 머물면 번진 향기 소록한 길가에한줄기 바람이어도 좋겠고 웅크렀던 도시와숲속 푸름을 일으키는 한줌 햇살이 되어그대 눈뜨는 창가 살포시 내려앉아환하게 웃으면 더 바랄게 없지 나란히 세상을 걷고세월을 읽으며 늙어가는 날에 나는별, 이슬 그리고 바람과 햇살로그대 눈빛 바라보며 그대 가슴에 영원히 살고 싶어  Holiday / Michel Polnareff 2019. 3. 18.
당신을 사랑해서 / 안 성 란 (영상시 첨부) 당신을 사랑해서 / 안 성 란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눈물이 많은 사람이며 파란 하늘을 좋아하는 사람은 밝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며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고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의지하고 싶은 나약함이 있는 사람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근심이 있.. 2019. 3. 7.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詩 원태연 (시낭송. 황수정)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詩 원태연 (시낭송. 황수정)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 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은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2019.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