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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103

침묵이 흐르면/詩 佳川 유한아 침묵이 흐르면/詩 佳川 유한아 고목은 칼날 같은 추위에도 말이없고뜨거운 더위에도 묵묵히 기다리며언제나 자기 운명을 조용히 받아들인다조심스레 떠나려 헤어짐읅 준비하는고독한 우리들의 미안한 마음가짐조용히 숨을 죽이채 눈을감고 들어본다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마음처럼그윽히 풍겨오는 꽃냄새 향기처럼침묵한 아픔의 자리 다시한번 간직한다.--유한아 시조집 2집 중에서--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 2020. 10. 30.
스무 살의 이별/佳川 유 한 아  스무 살의 이별 佳川 유 한 아 붉어진 저녁노을 창가에 기대서서 사랑했던 젊은 청춘 이별을 고했다 시간이 모근 걸 해결해 나중에 괜찮릉 거라고 긴세월 친묵들은 그때를 이해하고 잘한 거라 다짐하듯 살아가면 된다고 스므살 청춘 아프게 나 자신 위로했다 뜨거웠던 사랑과 깊은 열정 억눌렀고 울먹이던 외로움 삶의 흔적 지워가며 공허히 살아온 나는 지금 나는 만족하는걸까 --유한아 시조집 2집 2020. 10. 29.
고향(故鄕)/詩 佳川 유한아 고향(故鄕)/詩 佳川 유한아 풀피리 노랫소리귀뚜라미 울음소리 모락모락 밥냄새 구수한 된장냄새 소들을 내기 시키듯 집으로 돌아오네 무지개 춤을추는 붉은색 저녁노을 잠자리 꼬리물고 꽃들이 흔들리는 사진속의 내 모습들은 한꺼번에 찍혀있네 엄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 흰머리 내려앉은 흐르는 정자에서 그리운 고향 생각에 가슴속이 저려오네 --유한이 시조집 1집 중에서-- 2020. 10. 28.
호롱불 아래/詩 佳川 유한아 호롱불 아래?詩 佳川 유한아 축축해진 이불속 간밤에 울던 소나기여기저기 춤을 추듯 벼룩들 뛰어놀고호롱불 빛 사이사이 비춰오는 잠든아이들야위어진 엄마 얼굴 가까이 옹기종기헤어진 이불보따리 상사이 검은 눈동자스르르 웃음 띄우며 꿈속을 헤이네초승달 쓰러지는 어두운 밤 지나서야부지런히 바느질 멈추는 젊은 어미측은한 슬픔 눈으로 밤하늘 바라보내--유한아 시조집2집중에서--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 2020. 10. 27.
떠날 때의 임의 얼굴/글 심철 전호갑 떠날 때의 임의 얼굴/글 심철 전호갑 꽃은 떨어지는 향기가 아름답습니다해는 지는 빛이 곱습니다노래는 목 매친 가락이 묘합니다임은 떠날 때얼굴이 더 어여쁩니다떠니신 뒤에 나의 환상(幻想)의 눈에비치는 님의 얼굴은눈물없는 눈으로는 바라볼수 없을만큼어여쁠 것입니다임의 얼굴 나 울리기에는너무도 야속한 하지만 임을 사랑하기 위하는 나의 마음을 --心哲 全鎬甲 유고시집 중에서--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 2020. 10. 26.
피아노 소리/詩 佳川 유한아 피아노 소리/詩 佳川 유한아 아름다운 소리들 도로 위에 퍼져간다 검은색 건반들은 아스팔트 사이사이 하얀색 건반은 인도를 밟으며 지나간다 한많은 고전음악 가슴 아픈 발라드 광기 어린 댄스팝송 어지러운 움직임 기억이 다른 각자의 음악소릴 내고있네 누군가는 삶 속을 표현하는 작사가로 누군가는 인생을 만드는 작곡가로 가슴속 음악가 되어 현실을 살고있네 --유한아 시조집2집 중에서-- 2020.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