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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103

휴가의 여유로움/詩 佳川 유 한 아 휴가의 여유로움 佳川 유 한 아폼을내듯 정박한 값비싼 호화유람선만찬의 식사 시간 즐기는 수영포즈고혹적 살랑거리는 한올한올 옷자락언제든 웃고 있는 한가한 여유로움같은 공간 같은 시간 다르게 느껴지는초라한 저 마음들은 나만의 착각인가쉬는 곳이 같아도 바빠지는 생각들시간이 생겨나도 두려운 검은 현실지나는 발걸음 멈추고 감흥이나 즐겨봉까--유한아 시조집 2집 중에서--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 2020. 11. 7.
그대를 작별(作別)함/심철 전호갑 그대를 작별(作別)함/심철 전호갑 달빛이 어슬한 그밤 그대께서 작별인사와 함께 말 못할 무어가 쓸쓸함을 단장 하였다 그대와 자리를 같이한 그 순간의 짧음을 전생의 인연이 원망(怨忘)되었다 안타까움에 정신을 빼앗기고 저 멀리 산마루 구름을 본다 오 - 사랑의 형자(亨子) 운명의 노-타리 --心哲 全鎬甲 유고시집 중에서-- 2020. 11. 6.
밤의 손님/詩 佳川 유한아 밤의 손님/詩 佳川 유한아 검은 밤 그려놓은아름다운 그림 풍경요란한 모습으로 부지런히 준비하니수줍던 색시 가로등노란 손님 맞이하네--유한아 시조집2집 중에서-- A:link {text-decoration:none;} A:visited {text-decoration:none;} A:active {text-decoration:none;} A:hover {text-decoration:none;}@font-face {font-family:갈잎;src:url('https://t1.daumcdn.net/planet/fs8/15_15_27_27_7EE6F_15655806_0_0.ewf?original&filename=0.ewf');};body,table,tr,td,selec.. 2020. 11. 4.
바다 향기를 타고/詩 佳川 유한아 바다 향기를 타고/詩 佳川 유한아 붉은 낙엽 하나둘 떨어지는 가을날 빗소리 함께하며 찾아 나선 커피숍 바닷가 항구옆 작은 상상을 펼쳐본다 추억속 가게만큼 올드한 갈색 빛깔 수줍은 커피메뉴 골동품 같은 로스팅 친근한 분위기 느껴지는 익숙한 음악들 지나가는 작은 배 하나둘 세어보면 노을빛 따라가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뜨겁던 저 기억 안쪽 운치있는 휴식낭만 --유한아 시조집2집 중에서-- 2020. 11. 3.
항구의 눈물/詩 佳川 유 한 아 항구의 눈물/詩 佳川 유 한 아 넓은바다 지켜보는 한 모퉁이 검은그림자야박한 시간마져 이렇게 흘러가는데한세월 더 지나가면 잊혀질수 있는걸까   누구든 발길 따라 지나고 마주치는 소박하고 작은 섬 사랑스런 나의 심우(心友)이 자리 주저앉아 또한번 울음을 터트린다   복몰(覆沒)의 슬픈 소식 안개속 희미하게꿈속으로 사라지듯 보였던 그의 눈물통곡에 목메인 항구 요란하게 들썩인다   --유한아 시조집 2집 중에서--   * 심우(心友) : 마음이 잘 통하는 벗*복몰(覆沒) : 배가 뒤집혀 가라앉음 팝Scarborough Fair - Sarah Brightman외19곡 2020. 11. 2.
시골의 아침/詩 佳川 유 한 아 시골의 아침/詩 佳川 유 한 아 서서히 진붉은색 입술그림 비치고 자글자글 주름살 번지기 시작하면 조용히 눈이 떠지는 새벽빛이 찾아온다 붉은색 머리모양 큰닭들 힘찬울음 꽁꽁싸맨 버선을 한번더 만져매고 차가운 거울 안쪽에 재빠르게 얼굴단장 배고픈 소먹이를 부랴부랴 챙겨주고 누워계신 할머니 아침밥 올려드리면 비로소 환한 웃음으로 다가오는 아침햇살 우리들의 동심속 대나무숲 골짜기 축축했던 흙냄새 알싸했던 인삼냄새 우르르 몰려다니며 책보따리 던져버린 낮익던 어린 아이들 손흔들고 뛰어온다 --유한아 시조집 1집 중에서-- 2020.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