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

항구의 눈물/詩 佳川 유 한 아

by joolychoi 2020. 11. 2.


 


  

항구의 눈물/詩 佳川 유 한 아 



넓은바다 지켜보는 한 모퉁이 검은그림자

야박한 시간마져 이렇게 흘러가는데

한세월 더 지나가면 잊혀질수 있는걸까

 

누구든 발길 따라 지나고 마주치는

소박하고 작은 섬 사랑스런 나의 심우(心友)

이 자리 주저앉아 또한번 울음을 터트린다

 

복몰(覆沒)의 슬픈 소식 안개속 희미하게

꿈속으로 사라지듯 보였던 그의 눈물

통곡에 목메인 항구 요란하게 들썩인다

 

--유한아 시조집 2집

<꿈꾸듯 변해가는“항구의 계절”> 중에서--

 

* 심우(心友) : 마음이 잘 통하는 벗

*복몰(覆沒) : 배가 뒤집혀 가라앉음


 

Scarborough Fair - Sarah Brightman외19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