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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해바라기" 이문주 시인방79

그대를 만나면 /글 이 문 주 그대를 만나면 글/ 이 문 주 그대를 만나면 두 손 마주 잡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이는 오솔길을 지나서 드넓게 펼쳐진 들판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강변길을 아무런 말없이 걸어보고 싶답니다. 가끔은 마주보며 하얀 이빨을 드러내놓고 웃어도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들꽃 무리.. 2009. 11. 26.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글 이문주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글 이문주 당신을 만나서 슬픈 것은 못 이룰 사랑 때문에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을 바라보면서 흐느끼는 것은 멈추지 않고 흐르는 그리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랑하지 못해 언젠가는 떠나야 하겠지만 지금부터 그때를 그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당신을 만나서 슬픈 것.. 2009. 11. 18.
너에게로 가는 길을 모른다 /글 이문주 너에게로 가는 길을 모른다 /글 이문주 나는 네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다 아무리 나를 뒤집어 보아도 너일 수 없는 일이고 너도 나처럼 똑같은 소망을 가진 줄은 알고 있다 하지만 적당히 섞일 수 없는 인연인 것을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적당히 타협할 수 .. 2009. 11. 18.
만남은 진실해야 한다 /글 이문주 만남은 진실해야한다 /글 이문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한다 우린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가슴이 바라는 것을 버린다면 그 또한 불행한 일이니 우린 가슴의 소중함을 배워야한다 만남은 언제든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간절한 가슴이 원하는 것에는 안타.. 2009. 11. 2.
아름다운 여백 / 글 이문주 아름다운 여백/글 이문주 공간의 여백은 고독이지만 가슴의 여백은 아름다운 그리움이 사는 곳이다 빈 병에는 울림이 깨져 있지만 적당히 채워진 물병에는 아름다운 화음이 있듯이 누군가를 채워 살아가야 한다 빈 가슴은 메마른 고통이 머무는 곳 혼자 산다는 것은 물들고 싶지 않은 마음이겠지만 .. 2009. 10. 30.
하늘 흐르는 날 - 글/ 이문주 하늘 흐르는 날 글/ 이문주 기쁜 날인데 하늘은 흐리다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하늘이 흘러가고 잠잠하던 바람이 분다 숨죽이며 나를 숨기고 살았지만 인내 하고 기다리기에는 그가 너무나 그립다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비워둔 가슴이 오늘따라 유난히 시리다 같은 바다에서도 높낮이가 다른 물결이 .. 2009.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