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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해바라기" 이문주 시인방

만남은 진실해야 한다 /글 이문주

by joolychoi 2009. 11. 2.

 

 

 

만남은 진실해야한다 / 이문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한다
우린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가슴이 바라는 것을 버린다면 그 또한 불행한 일이니
우린 가슴의 소중함을 배워야한다

 
만남은 언제든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간절한 가슴이 원하는 것에는 안타까운 기다림도
모든 것들은 허구라는 변수를 안고 있어
진실하지 않으면 만남이란 없다

 
우린 내일이라는 시간을 약속받았지만
내 것이라고 허락받은 시간일 수는 없다
인생에서 순간적인 운명의 만남은 없다

 
우리 만남이 가슴 허물어지게 할 수 있는 아픔도 있지만
그것은 살아가는 동안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굴곡의 높낮이가 아니겠는가,

 
우리는 인내 하는 삶을 배워야하고
고독 속에서도 찾아낼 수 있는 행복도 있어야한다
한숨은 한순간에 쉬고 싶은 가슴 트임이다

 
어두운 곳 일수록 가로등이 더욱 밝아 보이지 않던가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언제 어느 곳에서 누구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

 
그 만남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면 기다리겠지만
지친 사람들은 만남의 어떤 약속도 믿지 않는다
믿을 수 없는 마음이 흐르는 강물은 흐리다

 
가슴이 떠내려가도 건져 낼 수 없어
강둑에서 서성이기만 할뿐이다
진정한 만남은 하늘이 가슴에 비로소 닿을 때
진실한 가슴과 가슴이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이라도 당신과 내가 만나야 한다면
지금보다 더한 아픔이 삶을 지치게 하더라도
처음 가졌던 순수한 만남을 기억해야한다

 
당신을 알아가면서 진실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이다
우리의 만남이 소중하게 생각되지 않는다면
이쯤에서 돌아서야 하지 않겠는가

 
간절했던 만남이 서로의 가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바람 같은 인연으로 머물 인연이라면
만남을 위해 열었던 가슴의 창을 닫아야한다
그러기에 만남은 무엇보다 소중해야하고 진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