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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마음의 시(詩)1191

중년에 사랑해 버린 당신 / 이채 중년에 사랑해 버린 당신 / 이채 중년에 당신을 마주하고 유혹의 바람을 재우지 못한 채 사랑의 이유가 돼 버린 새벽 끝에 반짝이는 별 하나 그만 아린 가슴에 심고 말았습니다 길이 아닌 길이 없고 사랑 아닌 사랑이 없다 해도 이유 없는 이유로 인하여 아침이 오기 전에 떠나야 했던 첫 하늘이 내린 .. 2009. 12. 1.
겨울새 / 백창우 겨울새 / 백창우 바람 높이 불던 날에 그대는 떠났네 긴 겨울강을 지나 그대는 떠났네 쓸쓸히 바라보고, 그 먼 나라로 조그만 새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나갔네 그대 남기고간 노래 몇 개 이제 누가 외워부를까 어느 맑은 눈물이 있어 그대 아픔을 씻어줄까 아무도 깨어 있지 않은 적막한 이 밤 그대 힘겨.. 2009. 12. 1.
낙엽끼리 모여 산다 / 詩 조병화 낙엽끼리 모여 산다 / 詩 조병화 낙엽에 누워 산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지나간 날을 생각지 않기로 한다. 낙엽이 지는 하늘가에 가는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나의 귀는 기웃거리고 얇은 피부는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 초조하다. 항시 보이지 않는 곳이 있기에 나는 살고 싶다. 살아서 가까이 가는 곳에 .. 2009. 11. 29.
좋은 말이 사람을 키웁니다 / 이해인 좋은 말이 사람을 키웁니다 / 이해인 어떤 상황에서 누가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우린 잘 모르잖아요." 라고 조심스레 대꾸해 보고, 늘 자신을 비하하며 한탄하는 이들에겐 "걱정 마시고 힘을 내세요. 곧 좋아질 거예요." 라고 위로의 표현을 해 봅니다. 싫다, 지겹다는 .. 2009. 11. 24.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듯이 / 雪花 박현희 ♣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듯이 / 雪花 박현희 ♣ 우리는 부족한 인간이기에 더러는 실수도 하고 잘못도 저지르며 그 실수와 잘못으로 말미암아 상심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듯이 다가올 새로운 미래가 있기에 결코 오늘의 삶을 포기한다거나 슬퍼할 시간이 없.. 2009. 11. 10.
불행조차도 행복으로 / 雪花 박현희 ♣ 불행조차도 행복으로 / 雪花 박현희 ♣ 한 생애 사는 동안 우리는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나 재난으로 뜻하지 않게 몸이 불구가 되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질병으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들이닥친 재난이나 질병으로 인해 더러는 삶의 의지를 상실하고 불행의 늪.. 2009.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