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2022/04105

아이에게 부모란(22.04.06.수) 아이에게 부모란 늘 일로 바빠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늦게까지 일하고 돈을 버느라 그는 아이들의 잠든 모습을 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그의 자녀가 수술을 받게 됐고 그날만큼은 자녀 곁에서 떠나지 않으며 보살펴주고 놀아주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도 기운을 차렸습니다. 수술로 아프고 힘들 만도 한데 아이는 내내 싱글벙글 웃으며 오늘 하루가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의아했고 무엇이 기뻤냐고 묻자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가 오늘 하루 동안 저와 함께 계셨잖아요."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헌신하는 부모들이 바라는 자녀교육은 무엇일까? 이런 부모의 노력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해지고 있을.. 2022. 4. 6.
공부가 가장 잘 되는 시간 (22.04.06.수) 공부가 가장 잘 되는 시간 사실 맛있는 것을 먼저 먹는 사람이 있고 맛있는 것을 나중에 먹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어떤 것이 옳고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나의 경우 학창 시절 수학 공부가 너무 싫었고, 수학은 꼴도 보기 싫어졌다. 안 할 수는 없는데 하기는 싫은 과목이 있다면, 나는 시간을 정해두고 가장 공부가 잘 되는 시간에 한다. 이 역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전윤희의《나는 공부하는 엄마다》중에서 - * 공부뿐만이 아닙니다. 일도 가장 잘 되는 시간이 있고, 커피도 하루 중 가장 맛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아침이 좋고 어떤 사람은 훤한 대낮이 좋습니다. 오밤중에야 글을 쓰는 글쟁이들도 많습니다. 상대의 시간을 잘 이해하고 인정할 때.. 2022. 4. 6.
아름다운 꽃밭이어라 / 김현수(영상글 첨부) ♥ 아름다운 꽃밭이어라 / 김현수 ♥ 봄 꽃밭을 걸으면 얼굴에 미소가 흐르니 마음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고 활짝 핀 꽃이 정겹게 반겨주니 슬픔도 아픔도 기쁨이 되더라 낯설지 않아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니 수줍은 듯 순수한 마음을 살며시 열어 주고 눈 한번 찡끗 감아 주니 예쁘게 웃어 주고 또 예쁘게 웃어주더라 바람에 흔들리다 부딪쳐 흐느끼는 깊은 서러움에 앙증맞은 봄 햇살 가득 안겨주니 감사의 옷을 껴 입고 방긋방긋 귀엽게 웃어 주더라 해 질 녘 시리도록 싸늘 해진 마음에 행복한 표정 깨트리지 않으려 후미진 곳까지 보듬어 주니 해거름의 꽃길은 마냥 행복하기만 하더라 세상 어디를 가든 환상적인 아름다운 풍경 세상 어디를 가든 긍정의 좋은 시선이 되는 꽃길 세상 어디를 가든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꽃길 세상 어.. 2022. 4. 5.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영상글 첨부) ♥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때때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고 연연해 하는 반면에 가장 뜻깊고 가장 중요한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 과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는 이네 흘러간 물과도 같을뿐더러 그것이 아무리 최악의 것이었다 해도 지금의 자신을 어쩌지는 못합니다.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은 지나온 시간이 얼마나 훌룡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입니다. ​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는 자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 2022. 4. 5.
기다리던 봄이 왔는데/김현수 (영상글 첨부) ♥기다리던 봄이 왔는데/김현수♥ 기다리던 봄이 왔다 풋풋한 초록빛 들판이 굼실거리고 꽃들은 이미 활짝 피어나고 있다 들녘의 흙냄새 풀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더니 왜 일까 허전함이 가슴 안으로 스며 들어온다 이런 날은 누군가 아무런 말없이 빙그레 웃어 주기만 해도 그 사람을 꽃밭에 그려 보는 것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을 텐데 이런날 누군가가 위로해 주었으면 누군가가 말이라도 걸어와 줬으면 바람처럼 스치는 인연이라도 기분은 좋을 텐데 삶은 또 무언가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의 풍경 소리라 했던가 하지만 이러려고 봄을 기다린건 아니었는데 정말 이러려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린 건 아닌데 이럴 줄 알았으면 봄을 기다리지 않았을 텐데 마음이란 때론 바람처럼 일렁이다 바람처럼 어디론가 날아간즌 것일진대 외롭더라도 웃는 .. 2022. 4. 5.
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22.04.05.화) 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 고려부터 조선까지 8대 왕을 모신 '유관'은 '존경받는 정승'으로 늘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타리 없는 오두막에 살았으며 수레나 말을 쓰지 않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녔습니다. 심지어 겨울에나 여름에나 짚신을 신고 나가 호미를 들고 채마밭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가 나라의 재상인 줄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검소했던 유관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한 번은 장맛비가 오래 계속되어 방안까지 빗물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지붕에서도 비가 새자 유관은 우산을 쓰고는 비를 피했습니다. 그리곤 걱정하는 부인에게 말했습니다. "우산도 없는 집은 이런 날 어떻게 견디겠소" 고려의 공민왕부터 조.. 202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