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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혜원(惠園)박영배 시인방(제2.3시집)99

이제 가을이 오는가 봅니다./ 詩 박 영 배 이제 가을이 오느가 봅니다./詩 박 영 배 --불타는 대지 그 뜨겁던 햇살 가득한 열기 숨 막힐 듯한 폭염에 우리는 연신 땀을 닦으며 살았습니다. 밤이면 여기 저기 모여 더위를 견디려고 그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수박도 깨서 나눠 먹고 귀한 도라지 술도 내놓고 옆집 할머니의 저녀 적 추억담도 나오고 .. 2008. 12. 28.
우리 마누라 / 詩 박 영 배 우리 마누라 / 詩 박 영 배 철없이 죽자 살자 좋아했던 신랑따라 고생보따리 안고 타관살이 사십 년 세월 눈치 코치 세상살이 손발이 다 닳고 못 먹고, 못 입고, 아껴 쓰며 살아온 세월 흰머리 주름살에 온 몸이 골병이네 철없이 죽자 사자 좋아죽던 신랑 따라 눈물 보따리 안고 고비 고비 사십 년 세월 .. 2008. 12. 28.
이제 초야(草野)로 돌아가자. / 詩 박 영 배 이제 초야(草野)로 돌아가자./ 詩 박 영 배 무엇을 바라는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또 다른 세상 손에 쥔 건 모래알 같은데 시인(詩人)처럼 사랑을 노래하는 건 무지개 빛 신기루 같은 꽃은 차라리 향기가 있지만 사랑도 그리움도 엄연한 현실에서 찬 이슬 같은 것이다. 완연한 봄볕 사이로 소녀의 상큼.. 2008. 12. 27.
겨울 밭 가는 길 / 詩 박 영 배 div#articleContents font { line-height:1.4; } div#articleContents { line-height:1.4; word-wrap:break-word; } 겨울 밭 가는 길/ 詩 박 영 배 그 곳은 정적한 또 다른 세상입김 호호 불며 애써 가는 곳 마음 편안한 내 겨울이 있다 와룡 저수지 물안개 숲에 소리 없이 우는 나무들 미쳐 못 떠난 가을 서성이고 찬 서리 바람에 피다 만.. 2008. 12. 26.
임 마중 / 詩 박 영 배 임 마중 /詩 박 영 배 봄이요 ! 동백꽃 터질 듯 빨간 꽃봉오리 수줍은 그대 미소 한려수도 뱃길 따라 찾아오신 임 마중 -박영배 시집<또 하나의 만남> 중에서- 2008. 12. 26.
와룡골의 하루 / 詩 박영배 와룡골의 하루/ 詩 박영배 나지막한 산자락 가을 품은 와룡 골 줄달음치는 해 각산에 걸리면 소몰이 농부의 지친 발걸음 산과 나무 어우러져 여름 보듬던 자리 초록은 바쁜데 한가로운 매미소리 계곡을 돌아 차분히 흐르는 물이 차다 밤별이 수놓은 밤 모두 다 잠이 들면 실바람 넉살에 풀벌레 울고 산.. 200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