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4243 마음의 요가(09.12.05 ) 깊은 산속 옹달샘의 비오는 날 숲속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입니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조송희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마음의 요가 요가의 기본 원칙은 의도적으로 몸이 익숙하지 않은 자세를 취해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음도.. 2011. 9. 4. 9월의 햇살(11.09.03 ) 깊은산속 옹달샘 도서관이 있는 '만남의 집' 입구, 비에 젖은 으아리꽃.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조송희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9월의 햇살 거의 여름이 끝나갈 무렵, 마지막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끝물의 과일 위에서 있는대로 시간을 끌다가 마침내 슬.. 2011. 9. 3. 풍요 (11.09.02 ) 깊은 산속 옹달샘에 빗줄기는 조금 약해졌지만 숲과 하늘에 비안개가 가득하네요. 풍요 '풍요'란 '부족함'의 부재를 의미한다. 즉 인간의 욕구가 충족된 상태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살린스에 의하면 이러한 상태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달성되는데, 하나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적게 원하.. 2011. 9. 2. 사랑 여행 (11.09.01) 안내를 하던 아침지기 양미선님이 다락방의 창으로 비 내리는 바깥 풍경을 봅니다. 사랑 여행 사랑은 아마도 한 사람의 세상으로 들어가서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하는 일일 거야. 그 여행은 밤마다 초록색 베개를 안고 숲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두렵지만 깨고 나면 두 눈이 따뜻해지는 꿈 같은 거.. 2011. 9. 1. 쉼표가 있는 자리 (11.08.31) 옹달샘 다락방 천정으로 난 창, 비가 쏟아져 들어 올 것 같습니다. 올 여름 지긋지긋했던 비도 이 순간만큼은 좋습니다. 쉼표가 있는 자리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치는 음표는 다른 피아니스트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음표 사이의 정지, 그렇다. 바로 그곳에 예.. 2011. 8. 31. 목욕, 자주 하세요 (11.08.30) 옹달샘 '꿈꾸는 다락방'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꿈꾸는 다락방' 현관 입구의 빗물받이가 눈길을 끄네요. 목욕, 자주 하세요 목욕은 물을 통해 몸과 마음의 더러움과 슬픔을 녹여버리고 깨끗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침수의 체험을 하는 것이다. 소멸과 재생, 그것이 바로 .. 2011. 8. 30. 이전 1 ··· 604 605 606 607 608 609 610 ··· 7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