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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마음의 시(詩)1191

어머니의 정/시인 최현희 (영상시 첨부) ♥ 어머니의 정/시인 최현희 ♥ 내 가슴 안에 내 삶이 지는 그날까지 언제나 묻고 사는 그 이름 아 ~ 어머니 수많은 계절이 가고 세월이 퇴색되어 변한다 하여도 잊을 수 없는 어머니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되셨나요 가시밭길 같은 고행길을 다 잊고 하늘을 훨훨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셨나요 어두운 밤 적막한 뜰에 바람이 불면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잠시 왔을까 찾아 헤매는 때늦 은 마음에 미안함이 먼저 앞섭니다 허공에 대고 불러보아도 대답 없는 가엾은 나의 어머니 내 나이 철들어 돌아보니 이 세상에 아니 계신 어머니 이 그리움을 어쩌란 말입니까 소낙비가 내리는 날이면 어머니의 눈물인 듯싶어 온종일 내 가슴에도 찬비가 내린답니다 아~어머니 천상에서 늘 나의 모습을 바라다 봐 주소서 (5) 어머니의 정 - YouTube 2022. 5. 10.
어느덧 봄날이 따나 가요!/美林 임영석("봄날은 간다"영상음악 첨부) ♥ 어느덧 봄날이 따나 가요!/美林 임영석♥ 어느덧 봄꽃은 아름다운 열매의 선물 알알이 익어가는 여름 결실 5월의 꽃향기 어디에서 날아오나요 그리운 날의 기억 속 그림자 추억의 향기여 마음속에 기억의 향기 온 동네방네 여기저기 폴폴 오월의 꽃물결 새록새록 피어나는 꽃 여름으로 달려가는 시간표 마구마구 달려 거침도 없이 가는 세월 아쉬운 봄날은 떠나려 하고 문밖에 여름날 5월의 시작 입하(立夏) 초여름의 시작을 말합니다 (5) 봄날은간다- 7인7색,나훈아,조용필,김정호,이동원,최백호,장사익,강신일 - YouTube 2022. 5. 9.
삶은 아름다운 것/자크 프레베르 (영상시 첨부) ♥ 삶은 아름다운 것 ♥ 오렌지 나무에는 오렌지가 레몬 나무에는 레몬이 올리브 나무에는 올리브가 가시덤불에는 산딸기가 이 화려하고도 일상적인 신비 죽도록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어. 삶은 아름다운 거라고 그렇게 말하며 꽃은 죽는다. ---- (5) 삶은 아름다운 것 - 자크 프레베르 - YouTube 2022. 4. 29.
봄비 내리는 소리/정보경 (영상글 첨부) ♥ 봄비 내리는 소리/정보경 ♥ 봄비 또르르 똑똑 내리면 풀꽃 똘똘 눈뜨는 소리 저 숲속의 우산버섯 쭉 쭉 허리 펴는 소리 들리는 문학산 역 플랫폼으로 그대를 마중 나갑니다 오색딱따구리 나무를 찍고 내가 잠든 밤 머리맡에 내려와 초롱 한 별빛 뿌려두면 봄비의 술잔 그리움만 출렁입니다 어젯밤 박꽃처럼 희던 달빛에 달무리가 붉게 피어 봄비를 예견했습니다 그대, 이 봄비 그치면 앞산의 푸른 나무들 봄꽃 안고 비단물결 잔잔한 강물에 누울 제 조붓한 신방에 빛 고운 라일락 향기가 뿜뿜 피어날까요 사랑을 잊었던 밤 봄을 잊었던 밤 다시 봄비가 산을 씻듯 내리니 앞산 진달래 내게로 화르르 달려들 것 같습니다 봄비 내리는 소리 - YouTube 2022. 4. 18.
봄은 황혼도 설레게 한다 / 윤석구(영상시 첨부) ♥봄은 황혼도 설레게 한다 / 윤석구♥ ​ 세상에 나온 말 중에서 가장 예쁜 말만 골라 꽃밭에 꽃씨처럼 심고 싶은 봄이다 ​ 봄은 고목에도 아름다운 매화꽃을 피우게 하는 신비한 생명과 사랑을 탄생 시킨다 ​ 봄은 노인에게도 벚꽃 길에 쏟아지는 꽃비를 봄비처럼 맞으며 손잡고 걷고 싶게하는 낭만적 바람을 슬며시 옷깃에 불어 넣는다 ​ 봄은 꽃길도 좋지만 봄밤 스며드는 분홍빛 연정이 더 설레게 한다 손끝에 스치는 봄바람 한 점에도 잊고 살았던 첫사랑의 기억을 떠 올리게 하는 행복한 즐거움이 있고 하나하나 지워져 가던 사랑의 흔적들을 다시금 봄꽃으로 장식을 하는 희망의 꿈을 꾸게 해 준다 ​ 봄은 기다린 만큼 길지는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허니문 기간처럼 정말 참 좋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설레는 마음안고 다.. 2022. 4. 15.
봄날의 로망/시인 최현희 (영상시 첨부) ♥ 봄날의 로망/시인 최현희 ♥ 이곳은 꽃이피는 따뜻한 봄날입니다 님이시여 님이 살고 있는 그곳은 어떤 계절입니다 계절도 가고 오고 꽃도 피고 지는 것 처럼 계절/다라 행여 올까 마중을 나가보아도 보이지 않는 님이시여 이 미치도록 보고 싶은 그리움을 하루도 아니고 수많은 날을 어찌 견디라는 말입니까 꽃을 보면 꽃이 되어 왔을까 나비 보면 나비 되어 왔을까 메아리도 사는 곳이 있다 하는데 그대가 사는 곳은 어디라는 말이 옵니까 꽃을 보면 더 그리운 님이시여 비가 오면 더 그리운 님이시여 봄날의 로망을 어찌 하면 좋으리오 언젠가 다시 돌어오지 못할 이유가 있으시걸랑 해마다 돌아오는 봄날에는 내 창가에 잠시라도 찾아와 이쁜 꽃으로 피였다가소서 갈증난 마음과 목을 축일 수 있는] 주막집이라도 있다면 해마다 진달.. 2022.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