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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마음의 비타민 글[1]4982

인간관계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렌착 끊기(영상글 첨부) ♥인간관계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렌착 끊기♥ 티베트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히말라야의 어느 골짜기에 수달이 사는 호수가 있다. 달 밝은 밤이면 수달이 물속에서 물고기를 잡아 수면으로 헤엄쳐 올라온다. ​ 그러면 호숫가 나무 위를 배회하던 올빼미가 재빨리 내려와 수달의 손에서 물고기를 낚아챈다. 얼핏 보면 올빼미가 수달의 먹이를 빼앗는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관찰해 보면 수달이 자발적으로 물고기를 내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 다음 날 밤이 되면 수달은 어김없이 물고기를 잡아 물 위로 떠오르고 나무에서 기다리던 올빼미가 또다시 날아 내려와 낚아채 간다. 둘의 관계에서 수달이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 그냥 끝없이 자기를 희생하며 올빼미에게 물고기를 잡아다 바칠 뿐이다. 올빼미는 수고하.. 2022. 10. 10.
사람을 만날 때 3가지를 준비하고 3가지를 조심하라(영상글 첨부) ♥사람을 만날 때 3가지를 준비하고 3가지를 조심하라♥ 우린 누군가를 만나러갈 때 세 가지를 준비 해야 하는데 다음과 같다. 농담거리, 칭찬거리, 질문거리가 그것이다. 농담이나 잡담거리는 대화를 시작할 때 써먹는다. 처음 만나거나 어려운 관계일 때는 자칫 가볍고 실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기꺼이 위험을 감수한다.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을 필요는 있다. 농담을 결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나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저런 농담을 할까. 내가 그렇게 만만해? 라고 반감을 갖는 사람도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 칭찬거리는 미리 준비하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찾아보기도 한다. 가장 쉽고 편안한 소재는 옷차림이나 외모에 관한 것이다. ”건강해.. 2022. 10. 9.
나보다 더 나를 사람하는 사람 /김현수(영상글 첨부) ♥ 나보다 더 나를 사람하는 사람 /김현수♥ 당신과 만남이 기쁨이고 즐거움이고 웃음이다 당신과의 인연이 삶이고 인생이고 행복입니다 가을비가 축측히 내리는 아침이지만 당신이 있어 즐겁고 당신의 사랑을 받아 기쁘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에 비 오는 아침이지만 더더욱 행복에 흠뻑 젖어봅니다 당신과 함께라는 말 언젠가 부터 내게는 참 익숙한 단어가 되었고 가진 것은 없지만 당신의 소박하고 정겨운 웃음에 매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진실은 마음을 변화시키고 감동의 여운으로 남으며 마음의 재산이라고 했습니다 아무 가식 없는 마음을 들어내 보여줄 수 있는 당신이 일따는 것이 내게는 큰 복이고 행운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보고픔 뒤에 남겨지는 것 그리움 뒤에 남겨지는 것을 이겨 내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먼 .. 2022. 10. 9.
일상의 기적 / 박완서 (영상글 첨부) ♥ 일상의 기적 / 박완서 ♥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 2022. 9. 15.
그렇게 사는 게 좋더라고요 (영상글 첨부) ♥ 그렇게 사는 게 좋더라고요 ♥ 그렇게 사는 게 좋더라고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며 인생을 두루뭉술 사는 게 좋더라고요. 남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고 발버둥 치며 비참해지는 것보다 매일매일 나만의 행복을 발견하며 비할 데 없이 즐겁게 사는 것이 좋더라고요. 욕심은 불만을 낳고 부러움은 초라함을 부르니까 버리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삶보다 적당히 가진 것에 만족하고 웃을 수 있는 것이 좋더라고요. 복잡한 세상, 모든 것을 알 수 없는데도 두세 가지 더 알기 위해 집착하는 것보다 남보다 하나 더 안다고 으스대는 것보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라도 더 알았음에 고마워하는 것이 좋더라고요. 결국은 그저 함께 걸어가는 것이, 서로를 다독이고 토닥거리며 무심한 듯 덮어주고 둥글게 사는 것이 .. 2022. 9. 14.
가을 참 묘한 계절이다 / 김현수 (영상글 첨부) ♥ 가을 참 묘한 계절이다 / 김현수 ♥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와 잠결엔 이불마져 꿀어당기고 매미 소리보다 귀뚜라미 소리 찌르레기 소리가 더 정겨운 가을이 왔나 보다 산다는게 정말 뭘까 매번 산다는 게 이런 게 아닐까 하고 사람들 한테 이야기는 곧잘 하지만 문득 나 자신을 생각하면 그 해답을 못찾고 혼자 중얼거리다 새삼스레 순수해 지려 한다 나와 연관된 사람이나 연관되지 않은 사람이나 이 가을에는 섭섭해하고 서운해하지 않게 내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애틋한 눈길과 정겨운 말과 따뜻한 가슴을 열어주고 싶다 왜 일까 왜 그런지 모르겠다 요즘은 그렇다 아무리 어깨를 펴고 힘차게 걸어도 귀뚜라미 소리 하나에도 흔들리는 풀잎 하나에도 내 마음을 활짝 열어 주고 싶어진다 아파하거나 슬퍼 보이 사.. 2022.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