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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마음의 비타민 글[1]

가을 참 묘한 계절이다 / 김현수 (영상글 첨부)

by joolychoi 2022. 9. 14.

 

♥ 가을 참 묘한 계절이다 / 김현수 ♥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와

잠결엔 이불마져 꿀어당기고

 

매미 소리보다

귀뚜라미 소리 찌르레기 소리가 더 정겨운

가을이 왔나 보다

 

산다는게 정말 뭘까

매번 산다는 게 이런 게 아닐까 하고

사람들 한테 이야기는 곧잘 하지만

 

문득 나 자신을 생각하면

그 해답을 못찾고 혼자 중얼거리다

새삼스레 순수해 지려 한다

 

나와 연관된 사람이나

연관되지 않은 사람이나

이 가을에는 섭섭해하고 서운해하지 않게

 

내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애틋한 눈길과 정겨운 말과

따뜻한 가슴을 열어주고 싶다

 

왜 일까

왜 그런지 모르겠다

요즘은 그렇다

 

아무리 어깨를 펴고 힘차게 걸어도

귀뚜라미 소리 하나에도

흔들리는 풀잎 하나에도

내 마음을 활짝 열어 주고 싶어진다

 

아파하거나

슬퍼 보이 사람이 있으면

정답게 손을 내밀어 주고 싶고

 

쓸쓸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다정한 친구가 되어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가을이라서 일까

가을을 타는 걸까

가을은 이런 계절 일까

 

물들어 가는 나뭇잎처럼

내 마음도 가을 햇살에-젖어들어

마음이 열린다

 

누구 하나라도

서운한 마음이 안들게 하고 싶고

원망이나 하소연하지 않게 하고 싶고

 

누구 하나라도

아프지 않게 해주고 싶고

슬픔에 빠지지 않게 해 주고 싶어 진다

 

가을이 오니

덩 달아 내 마음도

아름다운 내 마음이 찾아 오는 걸까

 

지금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고픈 가을

 

가을은 참 묘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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