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4243 흘려보내야 산다(11.04.09) 밤새 펑펑 내린 함박눈이 테이블 위에도, 의자 위에도 소복히 쌓였다(옹달샘 봄눈).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홍명환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흘려보내야 산다 수련회나 해외 비전 여행을 가면 일주일이 넘게 화장실에 안가는 자매들이 있다. 계속 먹는데.. 2011. 4. 9. "던질 테면 던져봐라" (11.04.08) 봄눈이 내린 옹달샘 아침 풍경. "던질 테면 던져봐라" 대개의 경우 불확실성은 재앙보다 더 나쁘다. 재앙은 자주 오지 않지만, 걱정은 늘 곁에 머물며 우리의 진을 빼기 때문이다. 돌이 날아올지 꽃다발이 날아올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돌이 날아오리라는 것을 확실히 안다면 걱정도 없다. "던져라, 그걸.. 2011. 4. 8. 꽃이 핀다 (11.04.07) 날아라!"찍사(?)의 한마디에 비상하는 여행객들 꽃이 핀다 봄은 생명이 발화하는 시기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 꽃이 제 목숨을 바쳐 그것을 피워냈기 때문이다. 미물도 마찬가지고 새들도 마찬가지고 짐승들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최선을.. 2011. 4. 7. 슬프고 힘든 일 (11.04.06) 고고풍스런 찻집 슬프고 힘든 일 사람들은 슬프고 힘든 일은 처음부터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진짜 사랑을 하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왜 슬프고 힘든 일을 꼭 피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슬프고 힘든 일은 지나고 나면 우리를 성장시켜준다. 피하지 말고 오히려 응용하.. 2011. 4. 6. 첫 아침지기 세 사람(11.04.05) 꽁꽁 얼업붙은 아키타 역에 눈을 뒤집어 쓴 채 텅 빈 기차만 남았습니다 첫 아침지기 세 사람 오랜 시간 자기 일을 올곧게 지켜오면서 마음을 갈고 닦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격의 무게감. 나는 그런 사람, 그런 인격과 마주할 때마다 숙연해진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왜 일하는가》중에서 - * 윤.. 2011. 4. 5. 자족 (11.04.04) 일본의 소박한 기차역 자족 어떤 사람이 행복하게 보이는가? 바로 자기의 삶에 자족하며 사는 사람이다. 어떤 일이든 자족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족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족은 연습과 배우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자족을 배워야 한다. - 이대희의《멋지게 나이.. 2011. 4. 4. 이전 1 ··· 630 631 632 633 634 635 636 ··· 7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