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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2022/04105

봄은 황혼도 설레게 한다 / 윤석구(영상시 첨부) ♥봄은 황혼도 설레게 한다 / 윤석구♥ ​ 세상에 나온 말 중에서 가장 예쁜 말만 골라 꽃밭에 꽃씨처럼 심고 싶은 봄이다 ​ 봄은 고목에도 아름다운 매화꽃을 피우게 하는 신비한 생명과 사랑을 탄생 시킨다 ​ 봄은 노인에게도 벚꽃 길에 쏟아지는 꽃비를 봄비처럼 맞으며 손잡고 걷고 싶게하는 낭만적 바람을 슬며시 옷깃에 불어 넣는다 ​ 봄은 꽃길도 좋지만 봄밤 스며드는 분홍빛 연정이 더 설레게 한다 손끝에 스치는 봄바람 한 점에도 잊고 살았던 첫사랑의 기억을 떠 올리게 하는 행복한 즐거움이 있고 하나하나 지워져 가던 사랑의 흔적들을 다시금 봄꽃으로 장식을 하는 희망의 꿈을 꾸게 해 준다 ​ 봄은 기다린 만큼 길지는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허니문 기간처럼 정말 참 좋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설레는 마음안고 다.. 2022. 4. 15.
이 세상 모든 아들딸들의 참회록(22.04.15.금) 이 세상 모든 아들딸들의 참회록 한겨울 칼바람과 눈보라를 맞으며 땅속 깊은 곳 항아리 속에서 동치미가 익어갑니다. 드러내지도 뽐내지도 않는 내 어머니, 내 아버지의 곰삭은 맛, 속 깊은 정..., 동치미! 동치미는 우리네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 연극 '동치미' 소개 中에서 - ************************************** 일 년 중 가장 좋은 계절인 5월.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하루는 가정의 달을 맞아 동치미를 닮은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하는데요. 바로 이 세상 모든 아들딸의 참.. 2022. 4. 15.
'큰 문제'와 씨름하라(22.04.15 .금) '큰 문제'와 씨름하라 참된 철학자들은 '큰 문제'와 씨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입니다. 사람이 성숙하고 삶을 향유하고 꽃피우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완전히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서도 먼저 한 발을 내딛는 기개가 있어야 합니다. 삶은 정물이 아니며, 움직이고 경험하고 감행하면서 비로소 그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 최대환의 《철학자의 음악서재, C#》 중에서 - * 철학자뿐만이 아닙니다. 청년들도 큰 문제와 씨름하면 큰 해답을 얻습니다. 시대에 필요한 큰 해답을 얻는 사람이 큰 인물입니다. 그렇다고 작은 문제를 외면하거나 소홀해도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작은 문제가 곧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은 늘 문제의 연속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 2022. 4. 15.
안개비 한 방울 품고/ 김현수 (영상글 첨부) 안개비 한 방울 품고/ 김현수 안개비 내리는 날이면 당신이 아파하는 모습이 떠올라 커져만 가는 그리움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나보다 더 당신이 아파할 거란 생각을 하면 뜬눈으로 지새우며 밤잠을 설칩니다 당신의 눈물 속에서 당신을 구할 수 있는 사람 당신의 슬픔 속에서 당신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나이고 내 눈물 속에서 내 슬픔 속에서 나를 구할 수 있는 사람도 내 안에 있는 당신뿐이라고 내 인생에 당신을 넣어 봅니다 내가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습니다 당신은 참을 만큼 참았고 할 만큼 했습니다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고 눈물 흘리게 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는 걸 당신이 안개비 속으로 사라지던 날 알았습니다 당신이 힘들어서 정말 너무 힘들어서 변명할 힘조차 없이 뒷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겠지만.. 2022. 4. 14.
봄날의 로망/시인 최현희 (영상시 첨부) ♥ 봄날의 로망/시인 최현희 ♥ 이곳은 꽃이피는 따뜻한 봄날입니다 님이시여 님이 살고 있는 그곳은 어떤 계절입니다 계절도 가고 오고 꽃도 피고 지는 것 처럼 계절/다라 행여 올까 마중을 나가보아도 보이지 않는 님이시여 이 미치도록 보고 싶은 그리움을 하루도 아니고 수많은 날을 어찌 견디라는 말입니까 꽃을 보면 꽃이 되어 왔을까 나비 보면 나비 되어 왔을까 메아리도 사는 곳이 있다 하는데 그대가 사는 곳은 어디라는 말이 옵니까 꽃을 보면 더 그리운 님이시여 비가 오면 더 그리운 님이시여 봄날의 로망을 어찌 하면 좋으리오 언젠가 다시 돌어오지 못할 이유가 있으시걸랑 해마다 돌아오는 봄날에는 내 창가에 잠시라도 찾아와 이쁜 꽃으로 피였다가소서 갈증난 마음과 목을 축일 수 있는] 주막집이라도 있다면 해마다 진달.. 2022. 4. 14.
매일 공부하는 학자( 보낸날짜 : 22.04.14.목) 매일 공부하는 학자 어느 나라에 매우 학식 높고 덕망이 높아 제자들에게 늘 존경받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저명한 지식인이었지만 늘 책을 읽고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를 따르며 스승으로 모시던 한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님은 어떻게 항상 공부하실 수 있습니까? 멈추시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내 제자들이 고인 웅덩이에서가 아니라 흐르는 시내에서 물을 마시게 해주고 싶다네." 결실을 거둬야 새싹을 틔우고 새로운 결실이 또 맺히는 것처럼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강줄기가 만나 늘 흐르는 물처럼 인생의 강에서도 변화를 두려워 말고 함께 흘러 가보세요. 2022.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