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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흔적을 찾아서

옛시골 농가에서 기억나는 농기구들 [8]

by joolychoi 2020. 2. 15.


 



 옛시골 농가에서 기억나는 농기구들




어린 시절 시골 농가에서 사용하던 각종 농기구와 

우리생활에 편리하게 사용했던 용품들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가끔 시골에서 아직 사용하고 있는 농기구나 보지못했던

농기구를 보면 용도와 이름을 묻기도 한다.

 

농기구에 대한 용도와 이름을 알려주면 어릴 때사용하던 

희미한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고 

보지 못한 용품들이기 때문이다.

 

지금 사용하지 않는 많은 옛 기구나 생활 용품들이 많아 

사용처가 어디인지 이름이 무었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도 한다. 

박물관에 가야만 볼수도 있고 잊어버린 이름도 찾아 낼수도 있는 

연장들도 많다. 농사는 이 세상에서 사람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가장 필요한 것이다.

 

먹지않으면 죽게되므 농사는 사람에게 가장 으뜸되는

근본이라 하였으며 천하지 대본(天下志 大本 農者}이라 했다

 옛날 농촌에서는 논에는 벼농사를 주로 하였으며 밭에는 보리.

밀등 곡식을 재배하고 특용작물,채소를 재배하여 의식주를 해결 

하였으며, 오늘 날의 농촌에서는 채소,꽃,원예작물, 특용작물을 생산하여 

농업협동조합을 통하여 처리하며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음은 농촌 생활의 큰 변화이며 영농이 과학화됨에 따라 농촌 소득도 

오르고 농기구 및 연장도 과학화되여 농촌 문화도 많이 병행 발전하였다.

 

우리나라 농촌의 생활모습은 곡물.채소.과일등을 재배하며

사계절 동안 농사일을 부지런하게 노력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봄철이 되면 논갈기, 퇴비내기, 못자리만들기,채소등 씨앗 뿌리기를

하며,여름철에는 모내기, 보리거두기, 김매기,논매기.피뽑기.물대기,

농약뿌리기 등을 하고, 가을에는 새쫓기, 벼베기,곡식거두기,보리 

씨앗뿌리기,타작하기를 하였다. 농가의 부업으로 소,돼지,닭,

염소등의 가축을 길러 고기.알, 우유등을 생산하고

누에를 치기도 했습니다. 농촌 사계절에 따른 농사짖는

각종 농기구가 모두 용도에 따라 달랐습니다.

우리 어릴 때 아버지께서는 이른 아침 새벽부터 헛간에 준비해 둔 

거름을 기억자 쇠스랑으로 찍어 끌어내시고 평으로 된 쇠스랑

(쇠로된 삼지창 같은 연장)으로 지게 위 바지기(운반시싸리나무로 

역어 만든 반 타원형으로 된 지게 위에 얹는 소쿠리 일종)에 

싣은후 지게로 땀 흘리시며 밭에 수차례 운반하시고 난 후

아침때가 되면 냇가 맑은 물에서 얼굴을 씻으시고 오셔서 아침을 

잡수셨던 생각이 납니다. 농사는 때를 놓치면 한해 농사에 큰

타격임을 알고 있으므로 절기에 따라 농사를 짖습니다. 

 

봄이되면 밭갈이.논갈이가 시작되고 묘자리를 만들어 

묘를 기룹니다.모내기 전에 쟁기로 논을 갈고 

흙더미를 부수기 위해 써래질도 합니다.

 

소없이는 농사를 지을수가 없습니다.앞에서는 소가 끌고 

농부는 뒤에서 쟁기와 소고비를 잡고 “이랴 이랴”하며 

소를 모는 농부의 정겨운 모습입니다.

 

일년 내내 만들었던 퇴비를 내어 밭에 뿌리고 난 후 

훌치이(쟁기 비슷한 밭갈 때 쓰는 연장:쟁기 사용 용도와 같음)로 

밭갈이를 한후 괭이등의 연장으로 흙을 잘게 부순후 밭 이랑을 만들고 

씨삼태기를 사용해 씨앗을 뿌립니다.

 

여름철이면 논에 있는 보리와 밀을 거둡니다.

보리와 밀.콩 등은 도리깨를 이용하여 두들겨 탈곡을 합니다.

탈곡한 곡식들은 풍구나.키.체.바람개비 등으로 고루고 나면 

섬, 가마니,독. 채독등에 갈무리하여 창고(고방)에 저장해 둡니다.


 

농번기(農繁期)가 되면 농부들은 몹시 바쁘기 시작합니다.

보리 거둔 논에 물을대고 쟁기로 논을 갈고 써래로

바닥을 부드럽게 하고 고른후 묘내기(묘심기)를 합니다,

예전에는 들녘에 농부들이 많았습니다.동네마다 품앗시 (농번기에 

동네에서 품값으로 서로서로 몸을 빼내어 서로돕고 함께 일하는 것)로 

묘를 심거나 밭에 김을 매는 아낙네도 있었습니다.

 

새참을 준비해 일꾼은 물론 많은 동네 사람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나눠 먹는 풍경도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정이며,서로 돕는 협동심입니다.

묘심기가 끝나면 긴 장대로 만든 조그만한 괭이를 들고 논에 

물대기(물 들어오게 하는 것)위해 일찍 논으로 나가시고,개울물.

봇물 수로를 서로 자기 논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때는 수리시설도 않좋았을 때 입니다.간혹 농업용수 문제로 

왈가왈부 하면서 서로 다투는 광경과 고성을 들을수 있었으며.

그 당시 벼에 멸구가 많아 농약을 뿌리는 정도 였습니다.밭에는

아낙들이.긴 콩밭의 이랑에 나란히 앉아 호미로 김을 매면서 

흥겨운 콧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가을 추수철이 오면 그동안 피땀흘려 가꾼 농사를 거두워드립니다.

농사를 짖는 과정에서 많은 농기구가 편리하도록 사용됩니다.

농부들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으나 

너무 힘든 일이 였나봅니다.

 

농촌에서 젊은이들이 도시로 모두 떠나고 

노인들만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 농촌의 현실입니다.

80여 평생을 농사짖고 살아왔지만 추곡 수매가 없어지고 

쌀값이 폭락 하므로서 농민들은 살기가 더 어려워 진다는 슬픈

현실 앞에 속수무책 이기도 합니다.모든 것이 개방됨에 따라 지금 

미국과 F.T.A.협상 중입니다. 농산물도 중국 상품이 우리시장을 

거의 차지한 상태이라서 마음 아픔니다.이런한 상황을 보면 

유용하게 쓰던 옛 농기구,생활용품은 이미 사라져가고 있으며.

박물관에서라야 조상의 얼이 담긴 도구, 연장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참으로 안타가운 일입니다.

 

지금 옛 농기구와 우리가 쓰던 연장들을 

기억나는 대로 기록하고자 합니다.

 

한번 용도와 이름들을 되새겨 봤으면 좋겠습니다.

농기구도 하나의 농기구가 여러 가지의 형태와 

쓰임새와 이름을n 가지고 있다.

 

◎ 가는 연장,삶는 연장

 

   쟁기:논,밭갈 때 쓰는 연장(훌치이)[소를 이용 한다]

   괭이[밭 갈거나 골을 타거나 흙을 깰 때 쓰는 연장].

   쇠스랑[평,ㄱ자]삽.꼭괭이[깊이 땅을 팔 때,

큰 돌을 뺄 때 쓰던 연장]

   가래[흙을 파헤치거나 던지는 데 쓰는 농기구]


 ※ 가래질 하는 모습:쇠날 양편 구멍에 줄을 매어 한사람이 

삽자루 잡고 두사람이 줄울 당겨 흙을 파서 던지는 모습

써래[쟁기질 후 흙덩이 부수고 삶는 연장]

나래.끌.공방대.고수레.

 

 ◎ 씨뿌리는 연장및 거름주는 연장 다래끼.종다레끼.


   오줌장군(똥장군[거름으로 오줌,인분담아 지개에 지는 

용구→ 쪽나무를 모아 통을 걸어서 만들었으며,

가운데 주둥이가 있음] 거름통.소매구덩이.씨갓통.

   씨삼태기[씨앗 뿌리는데 사용,삼태기 보다 작고 씨뿌리기 

편리하도록 멜빵이 있다] 삼태기.개똥삼태기

 

 ◎ 물대는 연장 및 매는 연장


   두레.밧두레.용두레.

   두레박(논에 물이 없을 때 물나는 웅덩이에 삼각지주 설치한 후 

두레박으로 논에 물 퍼 올려 주는 연장]

   호미(밭에 김 매는 연장).후치

   홀 개[촘촘한 쇠살 사의로 벼이삭을 넣고 앞으로 당겨

나락을 흝어 내는  기구]

   탈곡기[벼 타작시 발판을 밟으면 탈곡기가 돌아가

나락(벼알)을 흝어 내는 기구]  

 

 ◎ 터는 연장 및 거루는 연장

 

   도리깨[보리.밀.콩등 곡식을 걷어 마당에 놓고 내리치듯 

두드리는 수동식 탈곡기구 연장]

벼홅이[나락 알 홅이).그네.

   [벼.보리 밀.콩 조등 곡식및 풀 밸때 쓰는 연장]

 

 ◎ 고르는 연장

 

   풍구[탈곡한 곡물을 쭉정이나 검불.먼지등을 날려 보내는 연장]

   (체이) [곡식에 썩인 검불. 돌.잡물을 골라 내는 연장]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을 걸러내는 도구]

   바람개비.쳇다리

 

 ◎ 말리는 연장

 

   멍석(덕석[짚으로 땋이서 만든 깔개]

  도래방석.발.가적.

 

 ◎ 알곡 및 가루내는 연장

 

   물레방아[물의 힘으로 많은 양의 곡식을 찧도록 설치한 방아]

   물방아.연자매.디딜방아[사람의 힘으로 딛고 놓고하며

찧는 방아]

   연자방아[소의 힘으로 많은 양의 곡식을 찧는 방아)

   절구[곡식이나 떡을 찧는데 쓰던 기구]

   맷돌[곡식을 돌에 갈아 가루를 내는 도구]

 

 ◎ 운반(나르는)하는 연장

 

   지게[곡물.나무.거름따위를 등에지고 운반하는 농기구]

   수레[사람이 물건 운반할 때 쓰는 기구]

   쟁기지게.거름지게.달구지.바구니.광주리.뛰리.옹구.주루박

   망태기[풀.감자등을 담아서들고 나르는데 쓰는 주머니

:가는 새끼로 만듬)

 

  ◎ 갈무리 연장

 

   [짚으로 나락 10말 들어 가도록 만든 보관용구]

   가마니.채독.나락두지.서꾸리.서옹박

 

 ◎ 축산용 연장:소죽바가지.덕석.어리둥우리.손작두

 

   작두[소.말 등 먹일 여물 써는 연장]

 

 ◎ 농산물 제조 연장

 

   베틀[베 짜는 기구]

   물레[사람이 돌려서 삼이나 무명실을 뽑기 위해 쓰던 기구)

   기름틀[기름 짜는 도구].자리틀.

가마니틀[가마니 짜는기구].신틀.

   새기틀[새끼 꼬는 도구]

 

 ◎ 기타 연장

 

   갈퀴.넉가래 되.비.바가지.살포.함지.물풀매.국수틀.멧돌

   [말뚝을 박거나 땅을 파거나 새끼꼴벗집을 부드럽게 부시며,

흰떡 인절미를 치는데 쓰는 연장]

   짚신[짚으로 땋아 만든 신발]

   돌 물레[짚이나 삼으로 밧줄이나 동아줄 꼬는데 쓰는 연장]

   등 잔[밤에 쓰는 조명 기구]

   가마[안에 사람이 타고 사람이 들거나 끈으로 메여 운반 기구]

   삿갓[대나무로 부드럽게 갈아 만든 옛날 머리에 쓰는 우산 역활]

   파랭이(우장)[짚으로 역어서 오늘날 판초 망토처름 어깨에

걸어 메고 다니던 비옷.→ 상.하가 있음]

   뒤 주[곡식을 담아 두는 나무로된 통]

   다리미[숯으로 열을 가하여 머리 부분이 뜨거워 지면 

천을 다리던 도구]


  첨부이미지  

이 게시글은 2006년 10.4. 본 불로그에 게시했던 게시물을 
필자가 재 편집해 등재한 게시물입니다.(joolychoi) 



옛날 사용하던 여러 농기구들



낫. 괭이.호미  weeding hoe







쟁기  plow 











지게  vehicle in shoulder









   삼태기 straw bas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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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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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짜는 기구 (옛 방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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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곡기 (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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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나르는  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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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틀(새끼 꼬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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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곡할때 나락은 과 알곡을 바람으로분리해내는 도구(풍구)

풍구 winnowing fan(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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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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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유(소 죽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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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 방아

    

     쇠스랑  f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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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ing - Tim Ja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