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스 모 스 /籠巖 최 낙 인
너는
서럽도록 가녀린
내 작은 누이의 모습인가
청초한 가을 하늘 이고
하늘거리고 있구나
여덟 꽃잎은
수줍은 순정을 피워내고
한 많은 기다림에
가슴 빨갛게 멍이 들었다
애잔한 풀벌레 울음소리에
소녀는 꽃잎으로 눈물 훔치고
누이는
이 가을에도 아린 서러움에
목이 긴 살살이 꽃이 되었다.
--최낙인 제2시집<"하늘 꽃" 제1부 敬畏의 자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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