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볕
籠巖 최 낙 인
창밖엔 꽃샘인데
봄볕이 거실을 데운다
신문을 읽다가
어느 결에 잠이 들었다.
노루 구름 타고
날아간 고향 하늘 길
어머님과 같이
소풀 텃밭에 재를 뿌렸다
쪽잠 한숨에
다녀온 나들이 백리 길
아내는 곁에서
봄나물을 다듬고 있었다.
--최낙인 제2시집<"하늘 꽃" 제1부 敬畏의 자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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