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리 (Paris) /籠巖 최낙인
콩코드 넓은 광장 자유 깃발 펄럭이고
세느강 조각 다리 문화 향기 가득한데
육중한 에펠 철탑에 파리는 탄식한다
베르사유 궁전엔 부귀영화 간데없고
루브루 박물관에 도심(盜心)만 넘치는데
출렁이는 검은 물결에 파리는 떨고 있다
저녁놀에 기도하던 농부 가족 어딜 갔나
벌판엔 인적 없고 찬바람만 스치는데
분노한 농민 함성에 파르는 말이 없다.
--최낙인 시집<“엉겅퀴”제8부海外> 중에서--
|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 라 카 이(Boracay)/籠巖 최낙인 (0) | 2014.11.15 |
---|---|
플 리 트 비 체(Plitvice) /籠巖 최낙인 (0) | 2014.11.06 |
베 네 치 아(Venezia)/籠巖 최낙인 (0) | 2014.11.06 |
융 프 라(Jung Frau)/籠巖 최낙인 (0) | 2014.10.21 |
삼 전 도 비(三田渡碑)/籠巖 최낙인 (0) | 2014.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