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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회의원들이 朴 대통령 앞에 줄서 사진찍으려-종합/Life

by joolychoi 2013. 5. 31.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 시각) 미 연방의회에 도착, 상₩하원 의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AP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현지 시각) 미 연방의회에 도착,
상₩하원 의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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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회의원들이 朴대통령 앞에 줄서 사진찍으려 한 이유는? 
장상진뉴욕특파원입력 : 2013.05.27 02:59 | 수정 : 2013.05.27 09:0

	장상진 기자
장상진 기자

“미국 정부가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사용하도록 요구하겠다.”

이달 10일 저녁, 미국 뉴저지 클로스터의 한 주택에서 중년 남성이

한 말입니다. 그의 이름은 에드 로이스(Ed Royce·62). 공화당 소속으로

지금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입니다. 지도 표기를 관장하는 국무부

지명위원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물 정치인이지요.

 

이 발언은 대통령 방미 기간 벌어진 전례없는 성추문에 모든 미디어들의

관심이 집중된 탓에 그러나 한국 언론매체 어느 곳에도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한인들은 로이스 의원의 ‘깜짝 선언’에 “정말이냐?”, “이

사실을 공개해도 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거듭

“슈어(Sure·물론), 슈어”라고 말하면서 “나는 내가 친한파

(pro-Korean) 의원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했습니다. 

 
	뉴저지 한인밀집 지역구의 빌 패스크렐 연방하원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촬영한 기념사진. 그는 이 사진을 지역구 한인언론사에 보냈다. /사진= 장상진 기자
뉴저지 한인밀집 지역구의 빌 패스크렐 연방하원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촬영한 기념사진.
그는 이 사진을 지역구 한인언론사에 보냈다. /사진= 장상진 기자
 

이는 미국내 친(親)이스라엘계 의원들이 이스라엘 커뮤니티

모임에서 관례처럼 사용하는 것을 본딴 표현입니다.

“미국은 위안부와 독도·동해 문제에 대해 일본에 보다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도 그는 강조했습니다.

 

그로부터 엿새 후, 연방의회에서 본회의 도중 의사 진행 발언을

신청한 로이스 의원은 단상에 올라가 작심한 듯 일본 우익 진영의

과거사 인식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지난 10일 한인교포들이 마련한 후원행사에서 '동해 병기' 서명록을 건네받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책임지고 미국의 동해병기 입장을 만들어 낼 것을 약속했다. /사진= 장상진 기자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지난 10일 한인교포들이 마련한 후원행사에서

'동해 병기' 서명록을 건네받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책임지고 미국의 동해병기 입장을

만들어 낼 것을 약속했다. /사진=

박 대통령 의회 연설 앞두고 연방의사당
‘입장권 구하기 전쟁’ 벌어져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미 연방의회 합동연설을 앞두고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 등 한인(韓人)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의
상·하원 의원들은 ‘전쟁’을 치렀습니다. 박 대통령의 연설을 들을
수 있는 연방의사당 방청석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서였지요.
 
의회는 이 입장권을 지인 초청 용도로 상·하원 의원에게 똑같이
1인당 1매씩 나눠줬습니다. 그런데 지역구에 한인이 많이 사는
의원들이 그렇지 않은 지역구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초청권을
부탁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최근 일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의 망언에 대해
“경멸스럽고 혐오스럽다”는 성명을 냈던 스티브 이스라엘
(민주당·뉴욕) 의원은 보좌관을 전원 동원해 20장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빌 패스크렐(민주·뉴저지) 의원은 어느
한인 지인의 입장권 부탁에 “모두 4장을 구했는데 하나만
남았다”며 표를 건넸다고 합니다. 그는 연설 당일 보좌관
1명을 의사당에 배치해 지역구에서 올라온 한인 안내를
전담토록 했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수많은 미국 의원들이 의사당에서 박 대통령과
단독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이 사진의 용도요? 지역 언론사에 보내기 위해서지요.
 
현지 교민들은 이같은 미국 연방의원들의 태도 변화에 대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고 입을 모읍니다. 21년전인 1992년
4월말 발생한 LA폭동 때 한인 커뮤니티가 폭도들에게 폐허로 변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게 미국 정치인들이었던 걸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 낸 비결은 뭘까요? 간단히 말해 재미
한인들의 ‘표(票) 힘’ 입니다.
 
현재 미국 거주 한인의 수는 2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미국 정치인들은 특정 지역에 커뮤니티를 이루고 집중 거주하는
한국인이 “몰표를 준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출처: waple chosun.com./wapl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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