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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총영사관 '한심한 스캔들'

by joolychoi 2011. 3. 9.

 

 

 
총영사·부총영사 서로 헐뜯고 영사들은 유부녀 놓고 싸웠다 
 이하원 기자 May2@chosun.com

상하이 총영사관 '한심한 스캔들'

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한국총영사관에서 근무한 영사들뿐만 아니라 김정기 전 총영사도 중국 여성 덩(鄧)모씨<사진>와 친밀히 지내며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8일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총영사는 이날 조사에서 "이번 사건은 '미녀 스파이' 사건이 아니라 정보기관이 나를 음해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 본지가 입수한 15쪽 분량의 김 전 총영사의 소명자료에 따르면, 그는 자신과 함께 근무한 J부총영사를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주상하이총영사관에서 덩씨를 사이에 두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소환됐던
법무부 파견 H영사와 지경부 파견 K영사, 외교부 P영사 외에도, 김 전 총영사와 부총영사가 심각한 갈등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재외공관 관리의 총체적 난맥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8일 오후 김 전 총영사를 서울 종로구 창성동 별관으로 불러 그가 덩씨와 함께 사진을 찍게 된 경위와 총영사관 서류, 그가 갖고 있던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한나라당의 비상연락망 등이 유출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김 전 총영사는 이날 "덩씨는 한국을 좋아하고 총영사관을 많이 도와줘서 만났을 뿐 나는 의심이 갈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에 앞서 덩씨의 남편인 한국인 J씨는 김 전 총영사를 비롯한 주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자신의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국가 기밀을 유출했다며 이를 처벌해 달라고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에 투서를 해왔다. 이후 H, K영사 모두 국내로 소환돼 공직복무관리관실의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총영사는 이날 본지 기자와 만나 중국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명부와 2007년 대선캠프 연락처에 대해 "총영사 사무실 책상서랍에 들어 있던 비상연락망을 누군가 사진으로 찍어서 누출시켰다"며 국내 정보기관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J부총영사는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약 1년 전 상하이 총영사관 주변에서의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해 내사에 들어갔으나 관련자들이 혐의를 부인한다는 이유로 더 이상 조사를 하지 않아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출처: " 와플(Wa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