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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 집어삼켜 초토화…'쓰나미' 생생영상 포착

by joolychoi 2011. 3. 14.

 

 

순식간 집어삼켜 초토화…'쓰나미' 생생영상 포착

SBS | 권애리 | 입력 2011.03.14 07:51

 


< 앵커 >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 해안가를 순식간에 삼키는 모습이 근거리에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도시가 검은 해일에 휩쓸려 사라지는건 순식간이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둣가에 정박된 배들이 불안하게 흔들리다 넘어간다 싶은 순간.

검은 해일이 순식간에 제방을 넘어 밀려듭니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가 사라진 아비규환.

떠밀려온 여객선들이 교량에 부딪쳐 부서지고, 가옥과 차량들이 낙엽처럼

 

바스라져 쓸려갑니다.

부서진 건물이며 차량의 잔해들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남은 시가지를 부수며

 

밀려드는 모습에,

[아… 더 이상은…]

지켜보던 사람들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합니다.

순식간에 해일 속으로 사라져 버린 미나미 산리쿠.

언뜻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처럼 보이는 이 곳에서,

 

바로 조금 전까지 평화롭던 시가지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덮친 이 해일을 피해 급하게 피신한 생존자들은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치로 사카모토/생존자 : 이게 꿈입니까? 영화의 한 장면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얼굴을 꼬집어 봐야 꿈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권애리 ailee17@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