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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혜원(惠園)박영배 시인방(제2.3시집)

언젠가 우리 /詩 惠園 박영배

by joolychoi 2011. 3. 5.

 

 

 

 


  언젠가 우리 /詩 惠園 박영배 
 

우리, 가벼이 만나던 인연도

더러는 꽃으로 나비에게 흘렸던 향기도

한 때의 꿈이었으리

 

기뻐서 웃는 것도

괴로워서 우는 것도

철새의 날개 짓 같은 우리네 살림살이

 

애써 잊으려고 몸부림 치는 사람들아

냉수사발에 어른거리는 그리움도

꽃처럼 향기가 있나니 

한 때의  풋사랑으로 기억 해 두시게

 

사람은 곧 꽃이고 별일세,

별에서 내려 와 꽃으로 살다가

저 별로 흘러가나 니

 

언젠가 우리

별로 돌아가거든 밤을 세워 그리워 하자

꽃처럼 향기롭게 속삭여 보자

 

저기 내 별,

그 옆에 너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