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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욕은 언제라도 자신을 망친다.(지혜56)
청렴 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큰 장사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큰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반드시 철렴환 것이다. 사람들이 청렴하지 못한 이유는
그의 지혜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재물이라는 것은 우리의 커다란 욕망의 대상이다. 그러나 우리의 욕망은 실제로 재물보다 더 큰 것에 있다. 그런 까닭에 큰 사람들은 재물을 버리고 취하지 않는 것이다., 비록 재물에 대해 정당하게 받는것 만을 취한다고 하드라도 마땅히 마음은 청렴한 관리가 되어야 한다.
언제나 보면 지체나 문벌이 높고, 귀하고 현명하며 재능과 명망이 뛰어난 자가 얼마 정도의 돈 때문에 공직에서 경질되고 귀양살이를 하게 되며, 10년 동안이나 등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중에는 비록 자신의 세력이 많고 그 당시 정치적 입지가 유리하여 죄를 받는 것을 면하는 경우가 있다하더라도, 세상의 여론은 이미 그를 더럽게 여기고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이름다웠던 명망은 땅속으로 추락하고 만다. 문관이 이렇게 됨으로써 관직에 쫓견난 자가 얼마나 많았으며, 무관이 이렇게 되어서 장군이 되지 못한 자가 또한 얼마나 많았는가.
현명하고 지략이 뛰어나며 생각이 깊은 사람은 그 욕망이 크기 때문에 청렴한 관리가 되고, 현명하지 못하고 지략이 적으며 생각이 얕은 사람은 그 욕망이 작기 때문에 청렴하지 못하고 남의 것을 탐내는 관리가 되는 것이다. 적어도 이런 것들을 생각할 능력이 있다면 청렴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엤날부터 현명하고 뛰어난 사람은 청렴이라는 것을 자기의 목표로 삼고,남의 것을 탐내는 마음을 갖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어느 한 가문의 전해 내려오는 가훈에는 말하기를,
"후계의 자손으로서 관리를 하다가 청렴하지 못하고 남의 재물을 취하는 범죄를 저지른 자가 있을 때에는, 죄에 대한 벌을 받고 석방되어도 본 집으로는 돌아오게 하지 못할 것이며, 죽은 뒤에는 선산에 조상들과 같이 장사를 지내지 못할 것이다. 나의 뜻을 좇지 않는 자는 나의 자손이 아니다." 라고 하였고 그 가훈 아래에 그 가훈을 만든 조상의 이름을 기록하여 이것을 집의 동쪽 벽에 새겨서 자손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또한 나경륜(羅景倫) 은 말하기를,
"가문이 있는 집안의 사람미 만약 한푼의 돈을 사랑한다면 그는한푼의 가치도 없는 사람이다," 라고
하였으며, 진간제의 시에는, '예전부터 유명한 사람은 명분없는 돈을 쓰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 세상의 모든 불상사는 모두 돈을 버리지 못하는 데서 일어나고, 세상의 모든 좋은 일은 다 돈을 버릴 수
있는 데서 이루어진다." 고 했으며
정선은," 남의 것을 얻는 것에 대해 싫어할 줄 모르는 것은 모두 사치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이다. 만약 자기의 형편에 대해 마음으로 만족할 줄 안다면 남의 재물을 구해서 쓰지는 않을 것이다. 청풍명월은 돈 주고 사는 것이 아니며, 대나무 울타리나 띠로 덮은 집은 돈을 소비하지 않고도 마련할 수 있다. 글을 읽고 도리를 말하는 데에도 돈을 요구하지는 않고, 자기 몸을 결백하게 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도 돈이 필요하지 않으며, 남에게 도움을 주는 데에도 돈을 남겨서는 안된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면
세상살이에 초연할 수 있을 것이니 탐욕한 마음이 어디에서 생길 수 있겠는가." 라고 했으니
결국 탐욕이란 것은 자기가 언제든지 조절할 수 있으나 절제하지 못하면 결국은 자기를 망치고 마는 도구가 될 것이다.
산운이란 사람은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는데, 하루는 성품이 강직하고 바른 말을 잘 하는 정뇌란 사람에게 물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장군이 되면 남의 재물을 탐해도 탓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 역시 남의 것을 탐해도 되지 않겠는가?" 산운의 이같은 말은 들은 정뇌가 대답했다.
"공이 처음 부임하셔서 마치 새롭고 깨끗한 흰 옷 같사온데 한점도 안되는 먹물에 더러워지면 마침내는 그것을 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다시 산운이 물었다.
"사람들의 말에 변방의 오랑캐들이 보내오는 선물을 받아주지 않으면 그들이 다시 성을 낼 것이라고 하는데 어찌하면 좋겠나?" 이 말에 정뇌가," 관직에 있으면서 재물로 이름을 더럽히면 중앙에서 매우 중한 벌을 내릴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도리어 오랑캐를 두려워 하면 되겠습니까?"
하고 대답했더니 산은이 웃으면서 그 말을 받아들였고, 그가 그 지방을 맡은 10 년 동안에 그의 청렴한 마음과 행동은 끝까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명나라 문신인 석박은 관직에 있었던 40여 년 동안을 청렴하고 깨끗하게 보내고 고향에 돌아와 있었는데, 마침 고향 사람 중에 지방의 도백을 지내고 돌아온 사람이 있어 그를 보러 갔다가, 그 집 책상 위에
은그릇과 금술잔이 여러 개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 자네는 관직을 갖고 있던 기간이 얼마나 되었나?'
그 물음에 그는 겸연/적어하며 대답했다.
"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 왜 임기를 채우지 못했는가?'
" 주위의 나쁜 사람들이 저의 탐욕스러움을 고발했기 때문에 직위를 박탈당했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니 석박은,
" 슬픈 일리로구나 !
내가 자네의 죄에 대해 벌을 주었더라면 자네는 집으로 돌아올 수가 없었을 것이다."
라고 허더니 그 집을 나와 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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