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정약용과 목민심서로 배우는 지혜

모든 덕행의 기본바탕은 청렴이다.(지혜55)

by joolychoi 2010. 2. 10.

 

 

 

 

 

  모든 덕행의 기본바탕은 청렴이다(지혜55)

 

 청렴한 생활을 한다는 것은 도백이 된 자의 본연의 의무이며,온갖 선정의 원천이 되고

모든 덕행의 기본 바탕이 된다. 청렴결백하지 않고 도백 노릇을 제대로 한 사람은 아직

없다.

 

<상산록(象山錄) 에는>

 

 "청렴하다는 것에는 세 등급으로 나눌수 있다. 그 제일 처음으로 치는 등급은 청렴한 이는 자기에게 내려오는 봉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며, 먹다가 남은 것도 또한 가지고 가지 않는다.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날에는 다만 말채찍 하나만 쥐고 간다.오래전에는 이런 사람을 가장 청렴한 관리라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청렴한 관리로  치는 것은 자기의 봉록 이외에도 그 명목이 정당한 것만 갖고 정당하지 않는 것은 갖지 않으며, 자기가 먹다 남은 것을 자기 집으로 실어 가는 사람이다. 이것도 또한 얼마 되지 않은 옛부터 청렴한 관리라고 말하던 것이다.

 

 청렴하다는 사람중에세 가장 최하급으로 치는 것은 이미 규정을 이루고 있는 것이라면그 명목이 비록 정당하지 않은 것이라도  갖고, 규정으로 되어있지 않은 것은 자기가 먼저 악례를 만들어 갖지는 않는다.그리고 소소한 관의 직책을 팔아 먹지 않으며, 재난을 핑계로 해서 재물을 거두어 들이거나 곡식의 대출을  회수할 때에 농간을 부리지 않으며, 사람들의 민원이나 일을 처리할 때 돈을 받고 그에게 잘 해주는 일을 하지 않으며, 조세나 공납할 품목을 규정보다 더 많이 부과하여 여분의 것을 착복하지 않는다. 이것이 지금 세상에서 말하는 소위 청렴한 관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라고 얘기하고 있다.

 지금 조수처럼 범람하며 모든 악행이란 악행을 다 저지르고 있는 무리들은 모두 최하급의 청렴한 관리가 하지 않는 것을 하는 자들이다.

 

모두가 최상급의 청렴한 관리가 된담면 진실로 좋은 일이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적어도 그 다음의 등급은 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그 최하급이라고 일컬어지는 자들은 옛날이라면 반드시 큰 벌을 받았을 것이다.

 선한 행위를 하고 악한 짓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그 최하급의 행위까지 차마 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