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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4243

이화(梨花), 내 마음의 고향 (보낸날짜 : 22.05.06.금) 이화(梨花), 내 마음의 고향 만주 봉천에서 태어나 8.15 해방을 맞아 평안북도 남시에서 잠시 살다가 38선을 넘어 이남에 와서는 6.25와 1.4 후퇴를 겪으면서 이리저리 피난 생활을 하고 나서 서울에 정착해 살고 있는 나에게 '고향'이라 부를 수 있는 특별한 지역은 없다. 그러나 1953년 휴전되고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았던 서울 정동에 자리 잡은 이화여자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나의 기본적인 성품과 신앙심의 기초가 다져졌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이화를 나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이혜성의《내 삶의 네 기둥》중에서 - * 파란만장한 이 나라의 근현대 역사, 그 모진 굴곡 속에 정처 없이 살아온 수많은 실향민들에게 고향은 없습니다. 시리고 아픈 기억뿐, 정두고 마음 둘 곳도 없습니다. 그.. 2022. 5. 6.
시대 변화에 적응하려면 (22.05.05.목) 시대 변화에 적응하려면 떠돌이, 뜨내기, 부랑자, 정착하지 못하는 자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밀레니엄에 들어선 지금, 그들은 전통적인 형태의 주택과 아파트를 포기하고 '바퀴 달린 부동산'이라고도 일컫는, 밴과 스쿨버스, 캠핑용 픽업트럭, 여행용 트레일러, 그리고 낡은 세단에 들어가 산다. 그들은 중산층으로서 직면하던 선택들, 선택 불가능한 그 선택들로부터 차를 타고 달아나는 중이다. - 제시카 브루더의《노마드랜드》중에서 - * 삶의 패턴이 바뀌고 있습니다. 전혀 다른 개념의 생활 방식이 속속 등장합니다.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제2, 제3의 코로나 위협도 있고, 기술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도 코앞에 와 .. 2022. 5. 5.
참말 (22.05.04.수) 참말 그래도 나는 사람은 참말을 한다고 믿고 싶다 - 김흥숙의《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1)》중에서 - 거짓말이 횡행합니다. 속고 속이면서 신뢰를 잃어가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희망을 갖는 것은, 참말을 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사실입니다. 당신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2022. 5. 4.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22.05.03.화)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나태주의 시집《사랑만이 남는다》에 실린 시〈내가 너를〉전문 - * 좋아한다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말로? 선물로? 아침저녁 키스로? 그런 것 없이도, 서로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존재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곁에 있거나 없거나 오랫동안, 아니 평생 좋아할 수 있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5. 3.
가족의 웃음 (22.05.02.월) 가족의 웃음 '웃음'도 실천이 문제이다. 희로애락이 번갈아 일어나는 인생길을 걷다보면 늘 웃으면서 살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늘 웃음과 동행하면서 살고 싶다. - 박태호의《혼자서도 고물고물 잘 놀자》중에서 - * 여러 면에서 웃음을 잃기 쉬운 상황입니다. 굳어진 얼굴이 좀처럼 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웃어야 합니다. 특히 가족끼리는 서로 더 많이 웃어야 합니다. 가족의 행복은 그 웃음 안에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5. 2.
진정으로 치료해야 할 상처들(22.04.30.토)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송미령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진정으로 치료해야 할 상처들 병에 걸려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고 우리가 치료해야 할 정말로 중요한 상처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상처 입은 관계, 우리의 신앙에 뚫린 구멍, 깊이 감춰진 두려움이라는 종양, 서서히 무너져 가는 창조주에 대한 믿음,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냉정한 마음 등이 우리가 진정으로 치료해야 할 상처들이다. - 말로 모건의《무탄트 메시지》중에서 - * 우리가 진정으로 살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형태로 세상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때로는 그것들이 아픔으로 상처로 화살로 다가오며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게 이끌어 줍니다. 그것을 품어 안을.. 2022.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