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찰나의 삶(22.07.23 .토)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주원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지금, 여기, 찰나의 삶 뒤집어 생각해 보면 영원한 회귀가 주장하는 바는, 인생이란 한번 사라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낱 그림자 같은 것이고, 그래서 산다는 것에는 아무런 무게도 없고 우리는 처음부터 죽은 것과 다름없어서, 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고 혹은 찬란하다 할지라도 그 잔혹함과 아름다움과 찬란함조차도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 밀란 쿤테라의《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중에서 - * 그럴지도 모릅니다. 영원의 입장에서 우리의 삶은 찰나의 것이라, 가벼울지도 모릅니다. '나'로 잠시 머무르다 사라지는 것이라,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이 찰나는 너무도 소중합니다. 지금..
2022.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