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4243 변장한 천사 ( 보낸날짜 : 22.08.19.금) 변장한 천사 한 사람 한 사람은 딱히 명백하지 않은 수만 가지 이유로 귀하고 특별한 존재다. 곁에 있는 서로를 배려하고 보살피자. 우리 옆의 누군가가 사실은 변장한 천사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 닐 올리버의《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중에서 - * 천사는 변장술의 대가입니다. 실체를 감추고 나타나 쉽게 알아볼 수 없습니다. 겉만 보고는 분별하기도 어렵고 속기도 쉽습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천사로 대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보살피면 천사를 놓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9. 현명한 사람, 현명한 삶(22.08.18.목) 현명한 사람, 현명한 삶 현명한 사람은 수술을 받거나 격렬한 신체 운동을 수행하는 등의 고통과 불편을 참아 낼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해 준다면, 그리고 더 중요하게도 그것이 자신의 품성을 더 건강하게 해 주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그렇다. 마찬가지로 즉석식품을 먹거나 마약이나 술에 탐닉하거나 늦잠을 자거나 하는 일과 같은 쾌락을 단념할 것이다. 모든 것은 이성 능력의 발휘와 현명한 삶이라는 목표로 되돌아간다. - 도널드 로버트슨의 《로마 황제처럼 생각하는 법》 중에서 - * 현명한 사람이어야 현명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현명한 삶을 살아야 현명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고통과 불편을 참고 견디는 사람입니다. 무턱대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뜻을 찾고, .. 2022. 8. 18. 가장 많은 이윤을 남긴 여행 (22.08.17.수) 가장 많은 이윤을 남긴 여행 제논은 제자들에게 자신은 재산이나 평판보다 지혜를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내가 가장 많은 이문을 남긴 여행은 난파되어 내 전 재산을 깡그리 잃었던 바로 그날 시작되었다." - 도널드 로버트슨의《로마 황제처럼 생각하는 법》중에서 - * 키티움의 제논은 스토아학파를 만든 주인공입니다. 그가 없었으면 그리스 철학은 유물로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시 금덩이보다 값진 자주색 염료 무역업자였던 그가 풍랑으로 알거지가 되는 바람에 시작된 소크라테스 철학 공부가 스토아학파로 이어졌습니다. 역경은 때때로 가장 이윤을 많이 남기는 여행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7. 연민 (보낸날짜 : 22.08.16.화) 연민 공감 없는 세상은 타인에게 무감각한 세상이다. 만약 우리가 타인에게 무감각하다면 우리 자신에게도 무감각한 것이다. 타인의 고통을 나누는 것은 이기적인 무시와 냉혹함의 협곡 너머에 있는 더 크고 광활한 지혜와 연민의 풍경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 조안 할리팩스의《연민은 어떻게 삶을 고통에서 구하는가》중에서 - * 타인에게 무감각하면 자신은 물론 세상살이에도 무감각하기 쉽습니다. 사람들로부터 공감 받기 어려운 언어와 행동이 부지불식간에 튕겨나오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타인에게 무감각 해지는 걸까요? 타인에 대한 연민이 없는 까닭입니다. 연민의 시선, 연민의 마음으로 타인을 바라보아야 감각도 살아나고 공감 받는 언어도 튕겨나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6. 건강한 공감(22.08.15 .월) 건강한 공감 나는 공감이 인간의 의무이며, 우리의 기본적 선량함이 받아들이라고 권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공감은 행동을 촉구하는 외침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세상의 고통을 덜어 주는 위대한 축복의 행동 말이다. - 조안 할리팩스의《연민은 어떻게 삶을 고통에서 구하는가》중에서 - * 공감도 능력입니다. 하지만 더러는 '변질된 공감'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공감의 영역이 '내 편, 네 편'으로 갈려 자기 울타리에 갇히기 때문입니다. '내 편'이면 다 좋고, '네 편'이면 다 싫다는 태도는 결코 '건강한 공감'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선량함과 선한 생각의 토대 위에서 상식과 균형 감각을 가질 때 공감 능력도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8. 15. 많은 어머니들이 듣고 위로 받는 말 (보낸날짜 : 22.08.13.토)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문현우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많은 어머니들이 듣고 위로 받는 말 위니코트는 이렇게 썼다. "아동이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을 발견할 수 있으려면 그가 누가 됐든 아동이 도전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관계가 완전히 깨지는 것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이 부모 외에 또 누가 있겠는가?" 많은 어머니들이 위니코트의 이 말을 듣고 위로 받는다. - 김건종의《마음의 여섯 얼굴》중에서 - *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미움에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미움으로 인해 아동이 자신의 가장 깊은 내면을 발견할 수 있다면 부모 역시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누군가를 미워한다고 너무 자책하지 않도록 해.. 2022. 8. 13.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7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