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4243 가을바람이 분다( 22.09.13.화) 가을바람이 분다 내 마음은 버들잎인가,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내 마음은 바람 따라 떨고 있다 내 마음은 바람개빈가,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내 마음은 바람 따라 돌고 있다 - 나태주의 시집《사랑만이 남는다》에 실린 시 전문 - * 봄바람도 좋지만 바람은 역시 가을바람입니다. 볼과 목덜미를 스쳐가는 시원하고 감미로운 바람, 계절 가기 전에, 이렇게 살아 있을 때 만끽하세요. 버들잎처럼 떨지는 마시고, 바람개비처럼 하염없이 흔들리진 마시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9. 13. 아침마다 기다리는 편지(22.09.08.목) 아침마다 기다리는 편지 아침마다 기다리는 편지 한 통이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받고 있는 이 편지는 고도원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받으며 꼭 한번 뵙고 싶었고, 2015년 11월 28일 큰 딸아이 7살이 되던 해 '어린이 링컨체험학교' 1일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고도원 선생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I am Great! You are Great! We are Great! - 김옥수의《나는 강의하는 간호사입니다》중에서 - * 반갑고 고마운 글입니다. 무언가를 잠깐 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20년 넘게 한결같이 계속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아침편지를 계속하는 것은 보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7살 때 '어린이 링컨체험학교' 참여했던 딸이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는 .. 2022. 9. 8. 삐틀빼틀 쓴 글씨(22.09.07 .수) 삐틀빼틀 쓴 글씨 옛사람이 이르기에 '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게 된다'고 하였다. 대저 글자를 쓴 다음의 공교함과 졸렬함은 아직 서툰지 익숙한지에 달려 있지만, 글자의 점과 획, 테두리는 바르고 곧고 전아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근래 사대부들의 필법은 가늘고 경박하고 날카롭고 삐뚜름하니, 이는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 - 정창권의《정조의 말》중에서 - * 글씨가 삐뚜름하다 해서 그 사람까지 삐뚜름한 것은 물론 아닐 겁니다. 하지만 글씨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을 읽게 해 줍니다. 글씨는 또 하나의 자기 얼굴입니다. 표정을 보고 사람을 읽어내듯, 글씨를 보고 지적 수준과 수양의 깊이를 읽어냅니다. 옛사람들이 바른 글씨를 쓰기 위해 목숨 걸듯 각고의 노력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오늘도 많이 .. 2022. 9. 7. 덴마크에서 온 두 청년( 22.09.06.화) 덴마크에서 온 두 청년 덴마크에서 온 두 청년도 기억에 남는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 걸은 후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때쯤에는 무역풍이 불기 시작해 바람을 이용하여 큰 바다를 건널 수 있다고 했다. 바이킹의 기질이 핏줄에 흐르고 있는 게 분명했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각각의 이유로 세계 도처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덴마크에서 온 청년도 만나고, 호주에서 온 아흔 넘은 할아버지도 만납니다.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저마다 남다른 꿈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체로 건강한 꿈이고, 그 도전 정신과 열정에 우연히 함께 걷게 된 사람도 대서양을, 큰 바다를 건너는 꿈을 꿉니.. 2022. 9. 6. 아픔을 드러내는 강의(22.09.05.월) 아픔을 드러내는 강의 제 아픔을 드러내는 강의를 하는 것이 늘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아픔이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어 돌아갑니다. 감동이 결국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니까요. 아픔이 있는 삶을 사는 것은 선택받은 사람입니다. 아픔이 고통스럽지만 고통을 이겨 낼 기회를 제공받은 것이니까요. 아픔을 겪어본 사람은 단단해집니다. 상처에서 새살이 돋는 시간이 걸리듯이 아픔도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무뎌지는 시간을 견디는 일이 아픔을 통해 단단해지는 법입니다. - 김옥수의《나는 강의하는 간호사입니다》중에서 - * 자기 아픔을 드러내는 강의를 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부끄러운 속살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 강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큰 용기와 치유를 받는 것을.. 2022. 9. 5. 행복한 일상이 좋다!(22.09.03.토)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안경화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행복한 일상이 좋다! 행복한 일상 속에 있더라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삶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다. 고난을 이겨내려면 살아야 할 이유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특히 당신이 유일무이하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믿어야 한다. - 켈리 최의《웰씽킹》중에서 - * 행복한 일상이 좋다! 가끔 '순간순간 영원히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겠지요. 삶은 고난을 잘 견뎌내고 이겨냈을 때 비로소 행복이 어떤 건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와 귀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믿고 매일매일 감사함으로 .. 2022. 9. 3.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7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