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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2022/04105

할아버지의 붓글씨(22.04.22 .금) 할아버지의 붓글씨 한 요양병원에서 서예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서예가 뇌졸중과 치매를 앓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요양병원에는 뇌졸중이 심하신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몇 개의 단어를 겨우 쓰시는 정도입니다. 어느 날, 서예 수업이 끝나갈 즈음에 할아버지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보이시는 할머니였는데 바로 할아버지의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를 본 할아버지는 꼭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음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무이, 어무이요" 그리고는 할아버지는 더듬더듬 어머니의 얼굴을 만지고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자랑하려는 듯 본인의 서예 실력을 뽐냈습니다. 느릿한 손으로 겨우 붓을 새 먹에 담그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붓글씨를 본 어머니의 두.. 2022. 4. 22.
심리적 거리 (22.04.22.금) 심리적 거리 누군가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서로 사랑하는데 무슨 거리가 필요해? 이렇게 꼭 붙어 있어도 아쉬운데.'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안전거리란 물리적 거리가 아닌 심리적인 개념이다. 그리고 이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아서 생기는 비극이 생각보다 많다. - 김혜령의《불안이라는 위안》중에서 - * '사람이 살아가는데 무슨 안전거리가 필요해요?' 코로나가 몰고 온 '사회적 거리'는 우리에게 물리적 안전거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물리적 거리보다 더 중요한 안전거리가 필요합니다. '심리적 거리'입니다. 서로에게 일정 공간의 심리적 틈을 유지해야 사랑도 더 부드럽고 오래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2. 4. 22.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 / 김현수 (영상글 첨부) ♥아름다운 세상을 향해/김현수♥ 하루하루 지쳐 있던 나에게 어쩌다 어쩌다가 알게 된 인연이지만 늘 부담 없이 다정하게 다가오는 편안함에 내 마음의 문이 쉽게 열리고 뭐 하나라도 챙겨 주고 싶을 만큼 가슴 깊은 정이 듬뿍 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마주치는 눈빛만으로도 내 마음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또 어떤 날은 어릴 때 같이 자란 친구 같은 정겨움에 살아오면서 겪었던 수많은 사연들을 다 풀어헤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우리는 어쩌면 꼭 만날 수밖에 없는 날 때부터 타고난 숙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우리가 먼 훗날까지 고운 인연 아름다운 인연으로 함께 가기 위해서는 힘들 때 서로 따뜻하게 서로 손잡아 주기도 하고 의지하고 싶을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도 하며 눈물이 뚝뚝 떨어질 때는.. 2022. 4. 21.
항상 푸른 마음으로 (영상글 첨부) ♥ 항상 푸른 마음으로 ♥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다 주어진 인생을 웃음으로 사는 것이 행복이다 가볍고 편안한 마음이 행복이다 항상 푸른 마음으로 살 때 행복은 찾아 온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름길이 없으며 일상의 현실을 슬쩍 비켜가지도 않는다 오히려 행복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을 통과해 간다 게다가 우리는 추구하는 목표를 위해 대단한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다 우리는 다만 이 순간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 주변의 작은 일들을 볼수 있는 눈을 뜨면 되는 것이다 새들이 앉아 있는 나무와 먼 바다 폭풍을 볼수 있는 눈이 있으면 된다 삼라만상이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얼마나 풍요로운지를 느끼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것은 일종의 선물이다 항상 푸른 마음으로 -- 중에서-- htt.. 2022. 4. 21.
자랑스러운 아빠로 살래요!(22.04.21 .목) 자랑스러운 아빠로 살래요! 여러분은 봄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따뜻한 봄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생명력 가득한 계절이기에 봄을 좋아합니다. 겨우내 잠자던 생명들이 꿈틀꿈틀 살아나는 희망 가득한 계절이기에 봄, 봄, 봄이 정말 좋습니다. 오늘은 봄을 닮은 희망 가득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미혼부로서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사랑(가명)이 아빠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랑이 아빠는 매우 밝아 보였습니다. 아이를 낳자마자 집을 나가버린 아내, 갓난아이를 홀로 24시간 돌보느라 잃어버린 일자리, 그로 인한 생활고... 아내의 동의 없이는 출생신고가 불가능하다는 절망적인 현실, 1년이 넘는 소송, 절망적인 상황에.. 2022. 4. 21.
술 마시는데 다 써버렸다(22.04.21.목) 술 마시는데 다 써버렸다 인생이란 참 우습게 흘러가는 법이다! 우연이든 운명의 조롱이든, 그것도 아니면 절망이 주는 용기 때문이든, 사랑의 행복이 산산이 깨지고 나자마자, 성공과 이익과 돈이 마법을 부린 듯 굴러들어왔고, 게임에서 전혀 바라지도 않았던 것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가치가 없었다. 나는 운명이 변덕스럽다고 생각했고, 이틀 밤낮에 걸쳐 동료들과 안주머니 가득 든 지폐를 술 마시는데 다 써버렸다. - 헤르만 헤세의《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중에서 - *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행운이 어느 날 선물처럼 굴러들어올 수 있습니다. 횡재도 할 수 있고, 도박으로 떼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과연 내 삶에 가치가 있는가, 의미가 있는가, 여부는 그 다음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기껏 안주머니.. 2022.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