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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2021/12113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마오(21.12.30.목)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마오 "선생님은 이 병을 몰라요...." 환자들은 종종 내게 이런 말을 했다. 그 말이 그렇게 듣기 싫었다. 정신의학과 베테랑 의사인 내가 우울증에 대해 모른다면, 도대체 누가 이 병에 대해 알고 있다는 말인가.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2012년 6월, 해외연수를 앞두고 무척 들떠 있던 그때,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나는 평소대로 고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갑작스럽게 누군가 허리를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조금 쉬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것은 순전히 내 착각이었다. 수술과 물리치료, 약 복용에도 도무지 효과가 없었다. 단 10분을 앉아 있기 힘들 정도의 통증으로 나는 점점 지쳐갔다. 한 주, 두 주 시간이 흘러가면서 내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 2021. 12. 30.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보낸날짜 : 21.12.30.목)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평생학습 도시, 교육 도시 오산으로 소문이 나면서 담당자들에게 온갖 제안이 쏟아졌다. 담당자들은 늘 겸손했다.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우리 직원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늘 귀 기울여 들었다. 내가 처음 오산에서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했을 때, 당신이 전문가도 아니고, 교육감도 아니고, 교육부 장관도 아니면서, 무슨 우리가 실험 대상이냐고 대놓고 호통치던 교직원에게 나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 곽상욱의《세상에서 가장 넓은 학교》중에서- * 곽상욱 오산 시장. 오산을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한 주인공입니다. 교육 전문가가 아니지만 의지, 열정, 사명감으로 이룬 성취입니다. 아침편지를 쓰는 저도 교육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러나 '깊은산속 옹달샘'을 유례없는 획기적인.. 2021. 12. 30.
당신은 나의 길동무/솔향 안명순(영상글 첨부) ♥당신은 나의 길동무/솔향 안명순​♥ ​ 오늘 새해가 바뀌는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나를 둘러싼 만남들을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 지금 나의 곁에는 누가 있는지?​ 내 맘 깊은 곳에 누가 있는지​ 눈 감으면 떠오르는 얼굴들​ 올 한 해에 나는 어떤 만남과 동행했나 돌아봅니다 ​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름들 궂은 일을 만나 함께 걱정하며 ​ 좋은 일을 만나 기쁨을 서로 나는 사람들​ 서로 아끼며 축복의 기도를 해준 사람들 ​ 이런 사람들로 인하여 나의 삶이 복되고​ 내 인생은 깊이를 더해 갈 수 있었습니다 ​ 또한 난 생각해 봅니다 ​ 나는 누구에게 어떤 의미의 사람이었으며 ​ 어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지? ​ 인생의 삶에서 나도 남들에게 좋은 만남으로 남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습니.. 2021. 12. 29.
성공의 밑거름, 준비(21.12.29 .수) 성공의 밑거름, 준비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장은 일 년에 2주를 사용하기 위하여 일 년 내내 준비하고 가꾼다고 합니다. 책임을 맡은 매니저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잔디를 관리하며 대회가 무사히 마치는 것을 보람으로 여깁니다. 그가 하는 일은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잔디를 관리하는 것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회를 준비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처럼 옛말에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 있듯이 하루를 쓰기 위한 10년의 준비는 정말 헛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간혹 인생은 행운처럼 원했던 것이 노력 없이 얻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해서 인생이 성공한 것이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2021. 12. 29.
아빠가 우는 모습 (21.12.29.수) 아빠가 우는 모습 나는 아빠가 서럽게 우시는 모습을 17살 때 처음 봤다. 아빠는 여동생인 전주 고모와 얘기를 하시다가 참고 있던 울음을 토해내셨다. 아빠 옆에서 잠들었던 난 화들짝 놀라서 깼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아빠를 하염없이 울게 만든 주인공이 엄마였다는 거다. 평소에 엄마에게 애정보다 잔소리와 무덤덤함으로 일관하시던 아빠여서 그 떨리는 목소리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이은미의《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중에서 - * 시골 교회 목사였던 저의 아버지도 이따금 우셨습니다. 교회 기도실 근처를 지나노라면 아버지께서 꺼억꺼억 울음을 토해내는 소리를 듣고 의아해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버지가 왜 우셨는지 그때는 잘 몰랐으나 이제는 압니다. 저도 아버지가 되어 있고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어 .. 2021. 12. 29.
언제나 오늘 (영상글 첨부) ♥ 언제나 오늘 ♥ 내가 서있는 자리는 언제나 오늘입니다 오늘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은 희망이고 나의 귀가 들리는 것이 기쁨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들을 지나면서 어찌 내 아픔이 흡족하기만 할까요 울퉁 불퉁 돌부리에 채이기도 하고 거센 물살에 맥없이 휩쓸리기도 하면서 그러면서 오늘의 시간을 채워갑니다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건 함께 호홉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마음의 문을 활짝열어 긍정의 눈을 떠서 시야를 넓히고 배려의 귀를 열어 소통의 귀를 열어둡니다 그리고 제게 말 합니다 오늘 내 이름불러 주는이 있어 감사합니다 내가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 주는 이 있어 감사합니다 내 곁에 당신 같은 이가 있어 감사합니다 셀수없는 수 많은 사실이 있지만 이런 이유 하나 만으로도 오늘이 감사합니다 -- 중에.. 2021.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