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를 추천 하라.[16]
현명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추천하는 것 또한 도백의 임무 중 하나이다.
비록 예전과 지금이 제도가 다르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현명한 사람을 추천하는
일은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원래 중국의 법을 모방하여 3년에 한번씩 각 지방으로 하여금 현명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추천하게 했는데, 중세 이래로는 당파를 갈라 싸우는 일이 점점 고질이
되어서 자기네 당이 아니면 지방에서 추천한 사람을 뽑아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이 법은 형식에 지나지 않는 공허한 것이 되고 만 것이다.
현명하고 능력있은 사람을 가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그러나 추천을 해서 등용 되지 않는
다고 할지라도 추천하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다.
요즘 각 지방에서 올아온 추천장을 보면"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쓰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잘 못된 일이다.먼 시골의 구차하고 지체가 변변하지 못한 집안의 사람으로는 좀 처럼
공직에 나아가는 경우를 당하지 못한다.만일 그들이 한 번 추천을 받게 되면,그 자손들은
추천한 목민관을 대대로 칭송할 것이다.
정말로 임용할 만한 사람이 있는데 해당 없다고 기재 할수 없는 것이다.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구비 되기를 기대하여 완벽한 사람이나 흠이 전혀 없는 사람을 찾으려는 것은 잘못이다.
어떤 지방에서는 능력있고 착하다고 하는 사람이나 충성된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는 사람이
하나 정도는 반드시 있을 것이니 그런 사람들의 추천을 그쳐서는 안된다.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이치에 맞게 추천하면 잘못된 점은 없을 것이다.내가(약용)보니 요사이는 사람을
추천하는 일도 또한 뇌물이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해서 선택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부자로서 오랫동안 인심을 잃고 있던 사람들이 추천하는 속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정말로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
[후한의 문신이 었던 엄종이 높은 관직에 임명 되었는데,관리를 등용하는 시험에
관계된 일을 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그에게 사람들이 시험 본 것을
판정하게 하였는데,그것을 알고 있는 부잣집 사람이 많은 돈을 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그 말을 들은 엄종이 웃으면서 말하기를 " 삼년 마다 시험을 통해 공직자들이 배출 되는데,
어떻게 너 같은 놈이 마음을 잡고 공부에 전력하지 않고 뇌물을 써서 공직에 나아가려고
하는가." 하고 호통을 치니 그 사람이 부끄러워 하며 돌아 갔다고 한다.]
< 지금도 예나 마찬가지로 인사에 대한 부정이 공공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찾아가 인사 청탁하고 뇌물 받아 대가를 해주고 하는 비밀리에 두사람 사의에
거래가 이루워 진다.전번 보도에 보면 지방자치단체장이 승진을 미끼로 문제가
있었던 사건이 기억 나기도 한다. 코-드가 맞는 분에 줄서기에 따른 인사.
자기를 도운 자에 대한 보상 차원의 인사 발탁, 아부에 따른 인사 보상 등 비리가
비일 비재하다. 이 인사 분야의 쇄신과 개혁이 절실히 요구된다.인사권의 분야에
종사 하는자의 작태가 매우 한심 스러운 분야가 많기도 한다.인사는 능력에 따라
평등하게 이루워 져야 한다. 우리가 시급히 개선할 분야에 속하는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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