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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정약용과 목민심서로 배우는 지혜

예의를 지키면 대가를 받는다.[지혜10]

by joolychoi 2007. 2. 17.

 

  ** 예의를 지키면 대가를 받는다.[10]

 

예의를 정중히 지킴으로서 부하 직원들의 질서를 세우고정(情)으로 그들을 대우해야 한다.

그렇게 한 뒤에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법으로 처리 해야 한다.

상관인 도백이 예의를 다해 그들을 대우하면,그들도 자기 상관의 말을 듣지 않을수 없을 것이니 당연히

질서가 확립될 것이다.또한 온정을 가지고 대하면 그들은 그것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곧 심복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질서가 확립되고 부하 직원들이 자신의 심복이 된다면

명령하지 않아도 저절로 정치가 잘 되어갈 것은 당연한 일이다.만약 그런데도 중간에서 농간을 부리는

부하 직원이 잇다면 그 때는 공정한 법을 가지고 엄격히 벌을 주어  잘못한 일을 처리 해야 하며,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도백을  두려워하게 되고 자신을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므로 충분한 효과를

나타낼수 있을 것이다. 만약 부하 직원들을 함부로 대한다면 그들은 원한과 분노와 함께 상관을 업신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 이영휘가 임천 군수로 부임해서 보니 부하 직원들이 성격이나 행동이 교활하고 포악했다.

그래서 그는 한 사람의 죄를  적발하여 법조문을 엄격히 적용해서 벌을 주어 그 후부터는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부하 직원들을 다스리는 것이 엄해지고 그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게

되자,새로운 기풍을 진작 시키고자 부하 직원들 중에 효성이 지극하기로 이름난 두사람을 불러 술과

고기로 융성한 대접을 하면서 "너희들이 효성이 지극하니 앞으로도 반드시 정성을 다해 맡은 바 일을

잘 처리하고,나를 속이지 말것이며, 죄를 지어서 너희들의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하고 말하니, 두 사람이 감격해 잘 할것을 다짐하고 , 맡음바 일에 정성을 다하여스스로 솔선

수범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대접을 하려 해도 그들이 그것을 받지 않았으며, 몰래 집으로

선물을 갖다 놓아도  그 것을 보낸 사람을 찾아서 되돌려 주니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는 행위가

없어졌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