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사랑을 다스리는 지혜" 에 대한 지혜이다.
이장은 목민심서의 제5장 이전(吏典)에 해당된다. 사람의 인선,고가에 대한 것등 주로 인사 사무에
대해 어떻게 대처 해야 하는가에 대한 행동지침을 나열해 놓은 것으로서,여기서 괴리감이 없는
항목을 통해 목민심서의 지혜를 엿보며 배워 본다
* 모범을 보여라[8]
부하직원을 규제하는 기본 바탕은 자신이 어덯게 행동 하느냐 하는 것에 달렸다.
자기의 생각과 행동이 바르고 그들에게 모범이 되었다면 굳이 명령하거나 독촉하지 않아도
무리 없이 일이 처리 되지만, 자기의 생각과 행동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지시를 하고 독촉을
하더라도 일이 제대로 처리 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하는 온갖 폐단과,온갖 간사하고 악랄한 수법으로 일반 서민들의 안녕을
해치는 행위는 부하직원들의 계략에 의해 생길수 있다.그들의 악행과 궘모술수를 규제하지 않고
자기가 맡은 곳을 잘 다스릴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을 규제하려면 도백 자신이 먼저 공명정대하고
청렴 결백한 바른 몸가짐을 그들에게 보여준 뒤라야 가능한 것이다.
도백 자신이 부정부패를 일삼으면서 그들을 규제할수 없는 것이다. 제 아무리 추상같이 호령하고
엄격하게 통제하여 중벌을 씌운다 하더라도.그 근원이 이미 흐려져 있는데 지류가 맑을수는 없는
법이 아니 겠는가? 그것은 공염불이 되고 말것이다. 또한 도백이 무엇을 좋아 하는가 하는 것은
부하직원이 알고 나면 그것을 이용해서 틀림없이 도백과 영합하려 한다.
도백이 재물을 좋아 한다는 것을 알면 반드시 그것으로써 그를 유혹 할 것이다.그리고 도백 자신이
한번 유혹을 당하면 곧 그들과 함께 죄의 구렁텅이 속에 빠지고 말 것이다.
처음 새 사람이 부임하면 명령이나 정책이 볼 만한 것이 많다가 두어달 정도가 지나면 부하 직원
들에게 유혹되어 혀를 뒤집어 놓은 것 처럼 소리가 없고,이미 이빨 빠진 호랑이가 으르렁거리는
것 처럼 되어 버리는 것을 종종 볼수 있다.그들은 이미 함께 죄속에 빠져 버리고 만 것이다.
조정은 도백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직원들을 잘 통제하며 일반 서민들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였으며 항상 말 하기를 " 부하직원들을 잘 통제하지 않으면 비록 올바른 정치를
하더라도 그것이 올바르게 되지 않을 것이다 " 라고 했다고 하며,고려의 금유와 옥고가 돌아가면서
대구 지방을 맡아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정치를 잘 할때가 있었는데,그 곳의 직원들 중에 배설이라는
사람이 도백을 속이고 많은 부정을 저질렀으나 금유와 옥고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그의 말에 따라 정사를 처리 했다.그가 그 직책을 마치고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 다른 도백들은 모두
내가 마음대로 다룰수 있었으나 금유와 옥고만은 내가 상관으로 모셨다 "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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