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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정약용과 목민심서로 배우는 지혜

[스크랩]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다녀와서~

by joolychoi 2007. 2. 12.

폭우로 뿌리가 뽑히고 범람하는 하천에 쓰레기와 엉켜 떠내려오다

토사와 함께 지붕을 덮어 쌓여있는 장면!~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수해현장을 찾아서!~

 

7월중순, 강원도 지역의 폭우로 인해 여러곳의 피해가 극심한중에  작은 힘이나마 수해복구에 도움이

되고자 피해지역에 자원봉사를 신청하였으나 개별적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해 별로 관심을

안 갖는듯하여 22일(토) 평창군 진부면으로 자원봉사차 떠나는 모 종교단체의 버스를 타기위해 새벽

같이 집을 나섰다.

여주를 지나며 보이는 강물은 아직도 흙탕물인체 평소 두배 이상 되는 폭 으로 거칠게 흐르고 있었다. 

강원도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산 봉우리 여기저기 산사태로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흘른곳이 많이

보인다. 마을 전체가 피해지역인 진부면으로 들어가는 도로들은 토사가 덮어버린곳을 밀어내 한쪽으로   산더미같이 쌓여있고 각종 중장비들과 여기 저기서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복구 모습들은 마치 전쟁터

현장 같았다.

 

 

 

진부면의 진입로, 큰 도로에서 골목의 작은길까지 이와같이 빗물에 쓸려온 토사를 걷어놓았다.

 

 

각종 현수막들이 즐비한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합동분향소 현수막이 있었으니 이곳에서 갑작

스런 물 난리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만 수십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니 마치 전쟁터와 같았을 상황들이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진부 중,고등학교 수해복구 관련단체의  지휘소가 들어선곳,

 

 

적십자사, 종교단체,대학생,기업체,군인들,자원봉사자들이 천막을 쳐놓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종교단체에서 나온 봉사자들이 수백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먹은 식기를 세척하고 있다.

 

 

수재민들의 의료진료와 군 부대에서 파견한 세탁물을 해주고 있는 장면

 

 

 

현장지휘소에서 당일 자원봉사할 곳을 지정받아 나오면서 보이는 동네마다 널려있는 쓰레기더미들~

차마, 수재민들의 불행을 사진찍기가 용기가 안나 버스에서 이동하면서 몇장 찍은것이다,

 

 

 

나무가 빽빽한데도 집중적인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속살이 드러나며

산사태가 발생하였다.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계곡을 덮고 밭 위로 황토물이 넘쳐 흐른 장면~

 

 

비 폭탄의 위력은 순식간에 땅을 뒤집어 놓았고

 

 

온 대지를 황토로 물들여 놓았다.

 

 

 

 

물길은 무서웠다.

엄청난 폭우로 뿌리째 뽑힌 나무들은 설곳을 잃고 아래로 쓸려 미끄러지며 또 다른 나무들을

쓰러트리고  조그만 개울물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지반이 꺼지고 깎여지며 성난 강으로 변했다.

무섭게 쏟아내린 폭우는 그 몇십배의 힘으로 변하여 창문을 덮치고 들어와 집을 무너트리고

잠자던 사람들을 수마에 가두어 버렸다.

수확을 앞둔 자식같은 농작물은 흙속에 묻혀버렸고, 도로가 끊기고 교량이 무너져 단절이 되어

버렸다. 각종 전선이며 통신선이~모두 무너져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된체로 몇일밤을 지옥

같이 보내고 지붕까지 또는 허리께까지 진흙속에 묻혀버린 집에서 몸만 겨우 빠져나와 망연자실해

하는 수재민들 ...그 모든 풍경을 보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여기 저기 쓰레기만 가득하다

 

 

넘쳐서 흐르던 계곡물에 의해 가드레일은 모두 망가지고~

 

전봇대도 부러져 나가고~

 

 

 

 

긴급 통신선을 복구하는 모습~

 

 

 

 

 

급류로 인해 계곡 옆의 밭 가장사리가 떨어져나가 크게 없어져버렸다.

 

 

작은 냇가는 흉폭한 모습으로 변하고

 

 

 

도로가 급류에 속살이 나오도록 크게 파 헤쳐져 있다.

 

 

다리들은 모두 물에 떠내려가고~임시로 놓여진 다리

 

 

하천이 범람하여 마을을 흙탕물로 덮어버리고~ 무너진 하천을 긴급복구하는 장면...

 

 

 

중장비가 하천과 끊어진 도로를 복구하느라 바쁘다

 

 

 

수마가 지나간 자리는 이렇듯...농작물의 피해도 크고...

 

 

 

 

 

흙이 허리께까지 빠지는 비닐하우스~

 

 

흙탕물에 밀려내려온 토사와 떠 내려온 나무들에 덮힌 가옥~ 참담하기만 하다

 

 

이틀간의 자원봉사를 끝내고 함께한 조계종 자원봉사자들과~   

 

 

봉사후기~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젊은 청년이 숨을 헐떡거리며 옆자리 앉아도 되냐고 묻는다.

수재복구 자원봉사를 참여하기 위해 고향인 충주에서 전날밤 미리 올라와서 자고 늦을세라  차량

주차지까지 뛰어왔다고한다.~벌겋게 상기된 얼굴에 구슬땀이 맺혀있다. 강원도 지역의 수재민들

어려움을 뉴스에서 접하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관할기관과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조계종

에서 봉사단 모집한다는 정보를 듣고 왔다고 한다. 남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작은 힘이나마 피해

복구를 위해 아무 조건없이 힘쓰고자 달려온 청년이 한없이 크게만 보인다.

 

첫날은, 토사가 밀려와 집을 허리께까지 덮어버렸던 주택에 들어가서 안마당과 골목에 쌓인 흙을

모두 퍼내는 작업을 하였다. 상류부터 밀고 내려온 토사는 이미 오염이 되어 심한 악취가 난다.

자기집 일 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봉사자들의 몸놀림에 힘든것도 잊은체 다들 열심이다.

둘쨋날도 산동네에 가서 마당의 토사를 퍼내고 장작을 새로 쌓아주는등~수재민이 필요한 부분이면

다 해주었다.

 

느낀점 1

피해지역 시,군청에 자원봉사를 신청하여도 몇일이 지나도록 아무 연락도 안온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민방위 훈련을 받아왔고 그에따른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들을 해왔는데도

순수한 마음에서 자원봉사 하고자 하는 인력들을 적시 적절하게 배치를 못하는것같아 아쉽다.

 

느낀점 2

개별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각 봉사단체 편을 이용해서 다녀올수도 있고, 현지의

봉사단체에 의견을 제시하여 같이 활동할수도 있다. 숙식문제등 절대로 수재지역에 폐가 되는 일이

없도록 신경쓴다.

 

느낀점 3

수재지역은 마치 전쟁터같은곳이다. 평소 고아원이나 양로원 봉사하던것 하고는 많은 차이가 난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여자들도 삽들고 악취가 나는 흙을 퍼 날라야 하며 비가 오면 비를 맞고라도

해야한다. 봉사를 하러와서 내가 할일 찾고 하고싶은일이나 찾는다면 수재민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으며 또한 언행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수재현장에서 과음을 하거나 고성방가를 한다든지 하는 사람들,,생색내기위해 사진 찍는것만 신경

쓰는 사람들..간혹 보이기도 한다.

 

 

끝으로 이번 수해로 인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수재민 여러분!~

용기를 잃지마시고 하루빨리 모든게 안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빌며..

불철주야로 재난방지와 복구에 여념이 없는 관계기관의 모든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산을 사랑하는사람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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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山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山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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