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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편지 모음

아내의 신발

by joolychoi 2007. 1. 30.
LONG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ARTICLE
            아내의 신발

            아내는 오늘 아이를 낳으러 갔습니다.
            어제 밤부터 서서히 배가 아파온다는 아내의 말에
            출산기가 보인 아침에서야 드디어 병원에 갔습니다.

            꼬박 아홉 달 동안을 아내의 뱃속에 있던 아이가
            이제 세상에 나오려 합니다.

            병원에 입원시키고 장모님이 오셔서
            저는 잠시 못 챙겨간 출산 준비물을 챙기려
            집에 들렀습니다.

            집에 와서 저는 왈칵 울어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관문을 여니 아내의 신발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메모 한 장이 남겨 있었습니다.

            여보,
            내가 아이를 낳다가 어찌 될지는 몰라도
            우리 행복했지?
            우리 사랑했지?
            내가 혹시 어찌되더라도
            좋은 뒷모습을 남기고 싶어.
            좋은 모습만 기억해 줘.
            사랑해...

            아내는 그 급박한 상황에서도
            남편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신발을 가지런히 놓고 나갔습니다.

            아내의 신발을 가슴에 안은 지금,
            아내의 온기가 내 가슴에 들어옵니다.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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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이 찡해지는 사연입니다.

살면서 부부싸움 하실 때 많죠?
말도 막 하게 되고 꼴도 보기 싫을 때 있죠?

하지만 당신에게 인생을 통째로 걸고
가족과 당신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
아내의 마음을 돌아봐주세요.
손 한번 잡아주세요.





- 아내를 공주처럼 모시는 하루 되세요.

               임신한 아내                                           아내 출산 파티

 

        이글의 출처:http://blog.daum.net/andrewl (아침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