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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편지 모음

엄마가 딸에게 보낸 편지

by joolychoi 2006. 11. 13.
 

사랑하는 딸 지연이 에게


유달리도 무더웠던 여름도 무지개처럼 사라지고 내 가슴에 살며시 들어오는 찬바람이 따뜻한 커피 향을 즐겨 찿게 하는구나.

지연 아 ! 

무정하게 흘러가는 세월속에 너도 여전히 예쁜 몸과 마음을 간직하고 있겠지? 엄마는 이산 저산 예쁜 단풍을 바라 보면서 내 마음이 허전 하구나?.세월의 탓 인가 봐!

지나간 날들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시간들을 보람 있고 긍정적으로 보냈으면 한다.내 마음에는 안 된다는 것은 없으니 노력해 보겠다.너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지금처럼 아름답고 예쁜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남의 일을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이 정말 그 무엇 보다도 아름 답구나.

항상 겸손하고 남을 위할 줄 알며 자기 자신을 낯추어 가는 너를 

엄마는 자랑하고 싶구나!

지연아!엄마는 우리 딸 지연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엄마를 팔불출이라고 할지 염려가 되는구나?

그러나 엄마는 마음속으로 너를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어? 누가 무슨 말을 하드라도 너는 사랑하는 엄마의 딸이다.지연아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이런 말을 하면 너 가 부담스러워 

가 바 엄마는 염려 스럽구나! 너도 나이가 있으니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으면 해서 말이야.엄마도 든든한 사위를 맞고 싶 구나. 

때가 되면 좋은 일이 있겠지?

사랑하는 내 딸 지연아 !

너 가 어느날 엄마의 무릅을 베고 누워서 이렇게 말했지?

“우리 엄마 젊었을 때 아름다웠던 그 모습이 점점 변해서 얼굴에 

잔주름이 생기고 흰 머리가 나는구나.엄마 더 이상 늙지 마세요.  

칠 남매의 장남인 우리 아버지를 만나 고생도 많이 하셨겠지만 우리 삼 남매를 키우시느라 고생이 더 많으셨겠지” 하며 눈물 글썽이 던 

너를 바라보는 엄마의 가슴에는 "우리 딸 지연이가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엄마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단다.지연아 너는 엄마의 사랑하는 딸이지만 영원한 친구야.엄마가 속 상하면 누구에게도 못할 이야기를 너에게 말을 하는것을 보면 엄마는 너를 보물 중에서도 돈으로 살수 없는 아주 

귀한 보물인 것 같구나.

매년 너와 세계를 여행 다니면서 즐거웠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가며 떠 오르는 구나.손을 잡고 속삭이며 웃으면서 다니는 것을 보는 여러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것이 정말 내가 사는 동안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어.엄마가 좋아하는 물건이라면 얼굴 한번 변하지 

않고 모두 사주던 너가 정말 자랑스럽다. 엄마는 너로 인해 멋쟁이가 되는것 같아? 오빠와 언니도 변함없이 잘하지만 막내인 너가 잘 하니, 오빠들도 너에게 신경이 쓰이는 것 같구나.엄마는 너희들이 지금처럼 삼남매가 우애있게 잘 지내는 것이 소원이야.조금 부족하고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서로 이해하면서 잘 지내야 한다.

엄마의 간곡한 부탁이다.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잘 지내겠지만 부모로서 자식들이 사의좋게 

지내는 것 이상 바랄것이 없단다. 너희들은 착하니까 걱정은 되지 

않지만 노파심으로 하는 말이다.

사랑하는 딸 지연아 !

날씨가 제법 싸늘하구나.건강해야 일도 일도 할수 있으니 끼니 거르지 말고 몸을 생각할 줄 알아야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다.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다 잃는거야. 부디 몸 조심하며 항상 미소 짓는 얼굴 잊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다. 

너의 희망이 나날이 발전 하기를 빌면서 .....


                                2006.11.4.


                                                   엄 마 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