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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편지 모음

[스크랩] ◐◑ 이세상 아내에게 드리는 글...◐◑

by joolychoi 2007. 1. 29.
               ♥ 이세상 아내에게 드리는 글...


 


당신이 내게 와서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서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봐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돌아보니

당신 세월이 눈물뿐입니다

살펴보니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습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당신 탓 인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이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살아 왔겠습니까

당신이 없었다면

나의 삶이 있었겠습니까

이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내가 아닌 당신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당신때문 이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난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랑이었습니까


생각해보니

항상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화낸 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당신을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당신

그런 당신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내 곁에

있어주는 당신으로만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당신에게 폭군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 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하고 같이 살아오던 세상도

나 혼자의 세상이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착각 속에 빠져

당신을 잊어버렸습니다

당신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가슴 재가 되었겠지요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참회의 글을 적습니다

하지만 이 무슨 소용입니까

이미 자신을 잃어버리고

나 혼자

살아온 세월을 어찌 해야 합니까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당신이 잃어버린 세월이 찾아올까요

식어버린 당신 가슴이 뜨거워질까요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렵습니다.



나의 삶이

당신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 왔는데

내 곁을 떠나갈 당신일까

두려운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세월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어서도 아니었는데

당신에게 한 번도 줘 본적 없는

진실한 마음을 어이해야 합니까

아파하며 살아 왔을 당신에게

무엇으로 남은 인생 보상하겠습니까...
출처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글쓴이 : 아침이슬 원글보기
메모 : "얼마 남지 않은 세월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이 없어서도 아니었는데 당신에게 한 번도 줘 본적 없는 진실한 마음을 어이해야 합니까 아파하며 살아 왔을 당신에게"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몹씨 아픔니다.한번더 용기를 내십시요. 모두가 언젠가는 가야할 먼곳.시간은 나를 기다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