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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편지 모음

어머니 은혜 전상서

by joolychoi 2008. 3. 31.
      어머니 은혜 전 상서! 어머니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 어머니 젖으로 우리 칠남매를 키워 주셨네. 어머니 젖 가슴 하나로 배고플세라 투정으로 우는 우리 칠남매 들에게 어르고 달래 주신다. 칠남매 자식들은 어머니 은혜로 잘자라라 훌륭한 사람 되라시며 모닥불처럼 은은하고 따뜻하게 타오르는 등잔불 켜 주시며.. 어두운 밤 밝혀 주시며 다락방에서 공부 했네. 칠남매가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으로 손길로 우리는 이 만큼 성인이 되었네. 그 사이 어머니의 젖 무덤은 어떻게 변하셨을가. 온통 주름 투성이의 빈 젖은 어찌 되셨는지요..어머니,,전상서.. 그 곱디 고운 어머니의 모습은 �을길 없고 우리들의 배고픔과 투정을 감싸 주시던 어머니 어머니의 보송 보송한 젖 무덤은 누가 훔첬나. 어머니의 젖 무덤은 축처져 버렸네 우리 칠남매는 누구도 만지려 하지 않고 바라 보려고도 하지 않네. 성인이 되었음인가요.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네 어머니 은혜에 그리워 하지도 않네 아무도 어머니의 은혜에 어머니의 빈 자리 책임지려 하지 않네. 우리 칠남매 하늘에서 뚝 떨어 는가. 그리워 하지도 않고 누구도 돌보려 하지도 않네 어머니의 지난날 흔적을 추억하듯이 제 갈길로 흩어지네. 어머니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의 흔적처럼 찌든 수세미 모양으로 어머니의 젖무덤이 매말라 버렸네 제갈길만 �아 가다가 어머니 하늘나라 가신 후에야 쇠주한잔 따라놓고 어머니 옆에 절하네. 못난 우리 칠남매 이제서야 어른이 되었는가 하늘나라로 떠나신 어머니 은혜 전상서 어머니의 하얀 고무신 끌리는 발자국소리 우리 칠남메 가슴에 통곡소리 이제서야 어른이 됐음인가. 해는 서산에 저 버렸네. 우리 칠남매 무엇으로 어떻게 어머니 은혜에? 고개를 숙일가 그리도 고운모습 자상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 이제서야 살아실제 잘 해 드릴것을? 무슨말로 부르 짖는들? 어머니 은혜 어찌 하리오 되돌려 받을 수 없는 시간속 어머니 은혜..전상서.. 어머니 하늘나라 에서라도 평안 하십시요. 두손모아 기도합니다.어머니 은혜 전 상서!... - 글 : 김동길 -

                                  -< 펌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