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여행]
신록이 우거진 6월, 자연과 벗 삼기 좋은 계절이다. 아직 따갑지 않은 햇살 산들거리는 바람, 바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어딘가로 떠나보는 것도 재충전에 도움이 되리라. 강원도 구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뒤편에 있는 양떼목장은 가족나들이 하기 딱 좋은 코스다.
연인들은 산책로를 따라 데이트를 즐기면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고,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나들이라면 양떼와 친구가 되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양떼 목장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서 강릉방향으로 차를 타고 10여분 넘어오다 보면 대관령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휴양림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그림 같은 통나무집이 나온다. 이곳이 상록수 펜션이다. 주인장이 직접 목재와 재료를 사들여 손수 지웠다는 데 그 완성도가 놀라울 정도다. 집을 지을 당시 마당 한쪽 구석에 텐트를 쳐 놓고 생활했다고 하니 그 열정이 또 놀라울 정도다.
사방이 손에 잡힐 듯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도시의 공기와는 사뭇 그 느낌이 많이 다르다. 신록으로 우거진 숲속에서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박하사탕을 먹은 듯 시원함이 그대로 온몸으로 전해진다. 방안에서 창문을 열면 그대로 숲속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공기 좋은 곳에서 하룻밤 자고나면 지친 심신의 피로가 말끔하게 풀리지 않을까 싶다. 펜션 앞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어 맑은 물에 발을 담가보는 것도 자연을 제대로 느끼는 방법이리라. 아침 일찍 일어난다면 대관령휴양림 산책길 따라 산보를 즐겨보자. 도시 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서정성이 있어 좋다.
각 방마다 조리시설이 설비되어 있기 때문에 고기라던가 해 먹을 수 있는 음식만 가져가면 된다. 커플 룸부터 여럿이 머물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는데 요금은 펜션 치고는 그리 비싸지 않은 6~9만원이다. 성수기 때까지 추가인원 요금은 없다고 하니 가족이나 여럿이 단체로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현재는 4인에 50,000원).
이곳의 주인은 참 선해 보이는 소박한 인상을 가졌다. 자연 속에 살아 자연을 닮았기 때문 아닐까? 그래서 언제고 또 찾아가고 싶은 곳이다. 그곳에 가면 펜션 이라기보다 고향 같은 아늑함이 있다.
상록수 펜션 /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456번지
TEL / 033) 644- 7188
H.P / 010 -6372- 7188
홈페이지 / www.morning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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