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볕/詩 籠巖 최 낙 인
창밖엔 꽃샘인데
봄볕이 거실을 태운다
신뭉능 읽다가
어느 결에 잠이 들었다
노루 구름 타고
날아간 고향 하늘 길
어머님과 같이
소풀 텃밭에 재를 뿌렸다
쪽잠 한숨에
다녀온 나들이 백리 길
아내는 곁에서
봄나물을 다듬고 있었다
--최낙인 제2시집<"하늘 꽃" 제1부 敬畏의 자연) 중에서--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 울 질/詩 籠巖 최 낙 인 (0) | 2021.03.09 |
---|---|
선 (線) /詩 籠巖 최낙인 (0) | 2021.02.22 |
가장 불행했던 일/詩 籠巖 최낙인 (0) | 2021.02.17 |
알라스카/글 籠巖 최낙인 (0) | 2021.02.15 |
내 첫 가곡을 들으며/詩 籠巖 최낙인 (0) | 2021.02.08 |